
내달 42개 동식물종 거래 규제 여부 결론
(제네바=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무역에 관한 협약(CITES)' 을 관장하는 유엔 상임위원회는 5일 초밥과 횟감으로 인기가 높은 참치의 국제거래를 금지하자는 모나코의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CITES 과학자그룹 대표인 데이비드 모건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참치의 국제적인 상업거래를 금지돼야 한다"며 참치를 거래 금지 동물종에 포함시키는 것이 과학적인 기준에 부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프랑스도 지난 3일 1년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참치의 국제거래를 중단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최대 3m 길이에 650㎏까지 자라는 참치는 한 마리에 12만 달러에 팔릴 정도로 고급어종이며, 특히 일본은 참치 국제거래 금지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내달 13일부터 25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175개 회원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CITES 회의에서는 참치를 비롯, 아프리카 코끼리, 망치상어, 돔발상어, 분홍산호, 나일악어, 북극곰 등 총 42건의 동식물 규제 관련 제안에 대해 표결을 통해 결론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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