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7명 공관장 참석..'세일즈맨화' 전략 논의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올해 재외공관장 회의가 8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총 117명의 공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오는 1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회의에서는 정부가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국격 높이기' 외교와 원전과 방산장비 등 주요 전략품목의 수출증진을 위한 '재외공관 세일즈맨화' 전략이 중점 논의된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2010년도의 목표는 G20(주요 20개국) 서울 정상회의 개최가 보여주듯이 나라의 품격과 위상을 높이는 것"이라며 "G20 정상회의가 성공하려면 반드시 최일선에 나가있는 재외공관의 든든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특히 "전 재외근무 외교관이 세일즈맨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갖고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도와주시기를 바란다"며 "원전 수출 등 기업의 해외수주와 자원개발 활동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재외공관도 제반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 첫날인 이날에는 정운찬 총리 주재로 유관부처와 기업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외공관 세일즈맨화를 위한 방안'에 대한 오찬토론회가 개최되고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활동 브리핑이 있을 예정이다.
이어 공관장들은 1박2일 일정으로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워크숍을 갖고 2010년도 중점추진 외교과제와 신아시아 외교, 아프리카 외교 강화 방안을 분임별로 토론한다.
9일 오전에는 분야별 공관장 회의를 열어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지원방안 ▲개발협력의 선진화 방안 ▲에너지.자원 확보를 위한 외교적 지원 방안 ▲기후변화.녹색성장 선도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오후 국방부를 방문해 우리의 국방정책에 대한 브리핑을 들을 예정이다.
또 공관장들은 10일 경제단체장 주최 오찬간담회에 참석하고 경제인과의 1대1 상담을 통해 현지 시장진출 전략에 대해 직접 컨설팅을 해주는 행사를 갖는다.
11일에는 올해 G20 정상회의와 2012년 여수박람회 준비현황, 2022년 월드컵 유치활동, 재외국민선거 준비현황을 브리핑받고 국가정보원을 방문한다.
공관장들은 12일 한국전력으로부터 원전수출, 국가브랜드위원회로부터 국격 높이기 추진전략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한 뒤 폐막할 예정이다.
rhd@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