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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브라질 카니발 축제 개막..삼바열기 분출

내주까지 계속..리우.상파울루.살바도르.헤시페...

내주까지 계속..리우.상파울루.살바도르.헤시페-올린다 유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지구촌 최대의 축제이자 종합예술의 완결판으로 불리는 브라질 카니발 축제가 12일 밤(현지시간)부터 시작됐다.

카니발 축제는 이날 밤 11시 상파울루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벌어지며, 다음 주까지 계속된다.

삼바 전용공연장인 삼보드로모(Sambodromo)에서 펼쳐지는 퍼레이드 장면이 밤새 TV로 생중계되는 등 남미대륙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브라질 전국이 축제 열기에 빠져들 예정이다.

특히 오는 10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집권 노동자당(PT) 소속 딜마 호우세피(여) 수석장관과 제1 야당인 조제 세하 상파울루 주지사가 축제 현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카니발 연휴에 맞춰 상파울루 시에서 200만대, 리우 데 자네이루 시에서 50만대의 차량이 대서양 연안 해변 등을 향해 빠져나가는 바람에 고속도로에서 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카니발 축제는 브라질 전국에서 벌어지지만 규모나 내용 면에서 남부 리우 데 자네이루와 상파울루, 북동부 살바도르와 헤시페.올린다가 4대 빅 이벤트로 꼽힌다.

세계 3대 미항의 하나이자 카니발의 본고장인 리우의 카니발은 지나치게 상업화되고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가장 카니발다운 카니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축제에는 미국의 팝스타 마돈나가 참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미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의 카니발은 리우보다는 규모가 다소 작지만 3만석 규모의 삼보드로모가 관중들로 가득차는 등 열기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바이아 주의 주도(州都)이자 아프리카의 문화와 전통을 간직해 '브라질 속의 아프리카'로 불리는 살바도르의 카니발은 리우 및 상파울루와는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최근 수년간 국내외 유명 인사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카니발의 명소로 떠올랐다.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역사유적지구로 지정돼 있는 페르남부코 주 헤시페.올린다의 카니발은 대형 인형 퍼레이드가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카니발 축제는 브라질 국민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거대한 문화코드일 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TV 방송과 카니발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삼바학교에는 막대한 광고비와 후원금이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호텔 등 숙박시설과 음식점, 기념품 매장 등은 관광특수를 누린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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