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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호주 이민자, 출신국별 선호지역 달라>

중국.한국인 등은 시드니..영국은 서호주주 선...





중국.한국인 등은 시드니..영국은 서호주주 선호



(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 호주로 이민을 와서 정착하는 외국인들의 선호지역이 출신국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연방정부 이민시민부가 지난해 회계연도(2008년 7월~2009년 6월) 이민자들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과 한국, 필리핀, 이라크 출신들은 주로 시드니를 중심으로 한 뉴사우스웨일스주에 뿌리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 디에이지가 20일 전했다.

또 인도와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출신 이민자들은 빅토리아주에, 뉴질랜드 출신들은 퀸즐랜드주에, 영국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들은 서호주주에 각각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외국 출신 이민자들과 비(非)영어권 국가 출신 이민자들의 정착지가 뚜렷이 구분돼 눈길을 끌었다.

아시아 각국 출신 이민자들의 절반정도는 시드니와 멜버른 등 호주 1, 2위 도시에 집중된 반면 영국과 뉴질랜드, 남아공, 짐바브웨 등 영어권 국가 출신 이민자 수만명은 주로 서호주주와 퀸즐랜드주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인의 경우 이 기간 6천191명이 멜버른을 중심으로 빅토리아주에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수만명의 인도 유학생과 임시체류비자 소지 인도인들이 빅토리아주에서 유학 및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멜버른을 중심으로 빅토리아주에서는 인도 유학생 및 인도인 대상 집단폭행사건이 이어지고 있어 호주-인도 양국간 관계가 악화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 출신 이민자가 가장 많은 곳은 뉴사우스웨일스주로 이 기간 6천744명이 생활의 터전을 잡았고 이어 인도 출신이 5천54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퀸즐랜드주를 비롯해 서호주주, 태즈매니아주 등 3개 주의 이민자들은 주로 뉴질랜드와 영국, 남부 아프리카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뉴질랜드 출신자 1만1천701명이 이 기간 퀸즐랜드주에 뿌리를 내렸고 영국 출신 5천396명도 이곳에 정착했다.

영국 출신자들은 주로 서호주주에 정착해 이 기간 6천212명이 퍼스를 중심으로 서호주주를 이민지로 택했다.

영국 출신 유학생이나 워킹홀리데이비자 소지 영국인들은 주로 시드니에 몰렸다.

서호주주는 영국 이외에 남아공과 짐바브웨, 싱가포르, 일본, 남태평양 섬나라 출신에게도 인기가 높았다.

이민시민부는 지난해 회계연도 모두 15만8천21명이 호주로 이민을 왔으며 유학생 등의 신분으로 호주에서 거주해온 6만6천598명도 영주권을 받았다고 밝혔다.

kyung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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