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통합방위체계 출범 48주년을 맞아, 5일 오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국정원‧군‧검찰‧경찰 관계관 및 각 광역시‧도지사 등 2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8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했다.
박 대통령은 “한번도 안보는 더욱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우리 군은 한치의 빈틈도 없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번 회의 때 박 대통령은 “모든 안보위협을 고려한 전방위 총력안보태세 구현”을 당부했었다.
안보상황과 관련하여 “그동안 정부는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국정의 주요 목표로 삼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하지만 북한은 핵과 경제의 병진노선을 포기하지 않고 있고, 핵무기와 장거리 탄도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IS와 관련하여 박 대통령은 “최근, IS(이슬람국가)의 무차별적인 테러와 살상에서 보듯이 지구촌의 갈등과 분쟁, 테러의 위협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며 “사이버 공격과 전염병, 자연재해 같은 새로운 형태의 비군사적, 초국가적 위협도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국민이 생활 속에서 확고한 안보의식을 가지고 여러 위험요인에 능동적으로 대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안보관계관들은 우리 국민이 올바른 역사인식과 국가관, 안보위협 요인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정보를 가질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와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중앙통합방위회의는 1968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주재로 치안관계관 회의 성격으로 처음 열었다.
같은해 발생한 무장공비 청와대 습격사건인 ‘1‧21사태’가 발생하자 1988년까지 매년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했고, 이후에는 대통령 또는 총리 주재로 매년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