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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위조상품 밀수한 택배업체 대표 등 검거

개인정보 도용 16,000여건 짝퉁구매에 사용

   
▲ 피의자들로 부터 경찰이 압수한 증거물품(사진=경기지방경찰청)

경기지방경찰청(청장 최동해) 국제범죄수사대는, 다른 사람의 개인정로를 도용하여 루이비똥 등 중국산 위조 상품 16,000여점(진정상품 기준 208억원 상당)을 마치 개인구매상품인 것처럼 위장하여 밀수한 후, 경기 일산의 개인 창고에서 재포장 하여 전국 30여명의 위조 상품 중산 거래업자에게 배송하는 방식으로 유통한 전 A택배 대리점장 K(38, 남)를 검거하고, 지시에 따라 이들 위조 상품을 배송한 배송기사 C(36, 남)등 3명을 현행범 체포하여 입건하였다.

또한, 이들로부터 루이비똥 등 유명 브랜드가 부착된 시가42억원 상당의 루이비똥 가방 등 3,200여점(1.5t 트럭 4대 분량)을 압수하였다.

피의자들은 정상적인 택배업체인 것처럼 가장하여, 2014년 7월경부터 개인정보가 도용된 개별 배송 상품 16,000여점을 김포공항 화물터미널로부터 인수한 후, 물품포징에 부착된 운송장에 자신들만이 알아 볼 수 있는 표식으로 위조 상품을 분류하여 경기 일산의 비밀 창고로 옮겨와 사전에 위조 상품을 주문한 전국의 중간 거래업자 30여명에게 재포장 배송하는 방식으로 진정상품 기준 시가 약208억원 어치의 위조 상품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의 제조업자인 공범 C씨(35, 남)로부터 위조 상품임을 알아볼 수 있는 표식을 주고 받을 때 단속을 피하기 위해 중국 SNS앱인 QQ를 통해 암화와 같은 식별 문자를 주고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QQ는 중국인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SNS앱으로 한국인들이 이 앱을 통해 위조 상품을 거래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사건의 특징은 개인정보(성명, 주민번호, 주소, 전화번호) 16,000여건 도용하여 마치 이들이 자가소비용으로 물건을 구입한 것처럼 가장, 개별 배송을 받아 자신들의 범행을 숨김은 물론 통관에 필요한 세금도 피한 것이다.

   
▲ 피의자들로 부터 경찰이 압수한 증거물품(사진=경기지방경찰청)
   
▲ 피의자들로 부터 경찰이 압수한 증거물품(사진=경기지방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