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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7호선 역직원 양미영 대리, 2천2백 만원 보이스피싱 막아

지난 26일 지하철 7호선 내방역에서 근무하고 있던 역직원 양미영 대리는 모르는 전화를 받고 물품보관함에 현금 2천 2백만원을 넣으려는 50대 후반 남자고객을 설득해 경찰에 신고할 수 있도록 조치, 고객의 2천2백만원을 지켰다.

당시 고객은 은행 종이봉투를 들고 불안한 모습으로 ‘국가보안 보관함’을 찾았다. 양 대리는 고객에게 보관함에 대해 안내하던 중, 보이스피싱이 의심돼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

양 대리가 의심했던 것은 일반적으로 잘 쓰이지 않는 ‘090’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로 끊임없이 전화가 걸려와 돈을 넣도록 독촉한 것, 또 신분증이 위조돼 금융사기에 휘말렸으니 현금을 내야 한다는 내용 등이었다.

출동한 방배경찰서 직원이 확인한 결과, 최근 유행하는 물품보관함을 이용한 신종 보이스피싱임이 드러났다. 이후 고객은 경찰의 동행 하에 인출한 현금을 안전하게 입금했다.

내방역 양미영 대리는, “그 상황에서 역직원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당연한 일을 했는데 고객에게 도움이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고객에게 늘 관심을 가지고 근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