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협의회(이하, 여협)에서는 1월 30일 65개 회원단체 및 참여단체들과 함께 여군 상대 폭력사건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사태라고 밝혔다.
최근 또 다시 여단장이 부하 여군에게 행한 성폭행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협은 "경악과 분노로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에서 군 장성출신 국회의원이 지휘관의 성폭력 원인을 외박문제와 결부시키는 궤변을 늘어놓는가 하면 피해 부사관에 대해 ‘하사관 아가씨’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 송영근 국회의원의 발언을 질타했다.
송영근 국회의원의 이 같은 몰지각한 행태는 우리 사회 지도층인사들이 얼마나 성폭력에 대해 관대하고 여성 인권을 하찮게 여겨 왔는지를 여실히 드러내는 것으로 우리는 더 이상 성폭력을 비호하는 지도층 인사들의 이 같은 작태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송영근 의원의 국회의원직을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군대 내 성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직시하고, 지도부부터 철저하게 성폭력 척결 의지를 담은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