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산모 및 영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환경유해인자 노출과 건강영향을 장기간 추적조사 하여 환경노출과 질병간의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국 13개 환경보건센터가 지역 산부인과 병원, 보건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산모를 모집한다. 2015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접수를 받아, 2018년까지 산모 10만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인원은 ‘대규모코호트(9.5만명 표본)’와 ‘상세코호트(5천명 표본)’로 구분하여 모집한다. 대규모코호트는 산모의 생체시료(혈액, 뇨) 채취 및 설문조사 1회 실시하고, 개인정보제공 동의를 받은 후 건강보험공단의 영유아 검진자료, 상병자료 등의 빅테이터와 연계하여 건강영향을 조사하고, 상세코호트는 성장단계별 주기적으로 생체시료 확보와 설문조사, 성장발달 측정 및 거주 환경측정 등을 통해 구체적인 건강영향을 조사 할 계획이다.
상세코호트에 참여하는 산모에게는 영양·산모인지검사, 성장단계별 성장발달·신경인지검사, 거주환경 측정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최근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 등으로 환경성질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영유아 및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환경오염 노출에 민감하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기존에 실시해온 조사들은 서울 등 일부 지역에 한정되어 있어 대표성이 부족했고, 적은 조사규모, 짧은 추적관찰기간 등으로 인해 연구에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환경부는 이번 출생코호트 조사를 통해, 산모 및 영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성장단계별 건강보호 가이드라인과 유해환경 물질별 권고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며, 임신·출산, 알레르기질환, 성장발육 및 내분비계, 신경인지발달, 사회성 및 정서발달의 5개 분야에 대한 39개의 중점가설을 검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