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이 국정과제인 ‘대기질 개선’의 일환으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연구팀과 협력해 ‘국내 대기질 공동조사 사전 연구’를 5월 18일부터 4주간 진행한다. 이번 사전연구는 한국의 지역적 특성에 따른 수도권의 미세먼지와 오존 발생 원인의 규명을 위해 2016년 5월~6월에 약 6주간 추진할 예정인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 조사 연구’에 앞서 진행되는 것으로 본 조사에 앞서 기술적인 점검을 하기 위한 것이다.
사전 연구에는 환경과학원과 나사를 비롯해 국립환경과학원, 국립기상과학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 학회, 학계 등에서 40여개의 연구팀이 참여한다.
사전연구에서 환경과학원과 나사는 지상‧항공관측, 대기질 모델링, 위성자료 분석 등 입체적인 관측을 수행한다.
지상‧항공관측 분야에서는 오존 및 미세먼지 생성 전구물질 측정, 한반도 상공의 대기오염물질의 고도별 오염물질의 분포인 연직 농도 분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델링‧위성 분야에서는 일별 항공기 관측 경로 수정을 위해 오존 및 미세먼지 예보를 수행하고 관측 경로 수정을 위해 오존 및 미세먼지 예보를 수행하고 관측결과를 활용하여 미세먼지 예보모델 자료동화 등을 추진한다.
나사에서는 대기 중 미세먼지, 오존 등을 원격으로 관측하는 장비를 백령도, 수도권, 제주권 등 국내 6개 지점에 설치하여 운영하며, 측정결과는 실시간으로 국내 연구진에 제공한다.
환경과학원은 이번 사전 연구와 내년 중순에 진행하는 본 연구를 통해 수도권지역의 오존과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을 규명하고 나사의 경험과 기술 등을 공유해 우리나라의 대기 관측 기술력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세먼지 등의 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나사의 공동 연구 결과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며, 원격측정장비의 관측 자료는 2019년 발사예장인 국내 환경위성의 조기 활용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이용할 계획이다.
홍유덕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 과장은 “이번 사전연구 종료 후 공동 관측 결과 논의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해 관측 결과를 관련 연구자에게 공유하고 수도권 대기오염에 대한 원인 규명 등 효율적인 대기질 관리를 위한 정책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