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5월 28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국내 환경기업들로 구성된 환경협력대표단을 카자흐스탄에 파견했다. 이번 대표단 파견의 목적은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시 체결한 ‘한-카자흐 공동성명서’에 대한 후속조치와 신흥 환경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카자흐스탄과의 협력 확대를 통한 우리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 지원이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경제국이자 석유 등의 천연자원이 풍부한 자원부국이지만, 최근 10년간 경제성장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량이 급증함에 따라 이에 대한 처리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2017년에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 엑스포를 비롯한 대형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환경 산업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따라서 대표단 단장인 환경부 이정섭 환경정책실장은 29일 카자흐스탄 폐기물 정책을 총괄하는 에너지부와 환경협력 회의를 갖고 폐기물 분야에 대한 양국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폐기물 관리 정책 및 시스템에 대한 정보 공유, 전문가 교류, 폐기물 관련 교육 분야 협력 등을 위한 ‘한-카자흐 폐기물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또한 지난해 공동성명서 체결 이후 양국이 지속적으로 사업 추진을 논의해왔던 ‘카자흐스탄 폐기물 관리 개선 종합계획 수립사업 착수보고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정섭 환경정책실장은 “카자흐스탄은 자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상하수도, 폐기물 등 환경 분야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증가하고 있어, 우리 환경기업에게는 기회의 땅”이라며, “환경부는 이번 종합계획 수립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및 해당국 고위 인사와의 교류 구축 지원 등을 통해 우리기업의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