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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비컴퍼니 포스터(사진=CJ문화재단) |
CJ문화재단의 신인 공연창작자 발굴 지원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마인즈(Creative Minds)가 올해 네번째 리딩공연으로 뮤지컬 <좀비컴퍼니>를 선보인다. 공연은 서울 마포구 신정동에 위치한 CJ아지트에서 10월 20일(오후8시), 21일(오후3시) 총 2회 진행된다.
A바이러스의 출현으로 많은 사람들이 좀비화된 미래의 지구. 좀비들이 장악한 세상의 중심엔 냉기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며 재벌기업이 된 ‘좀비컴퍼니’가 있다. 뮤지컬 <좀비컴퍼니>는 이 회사를 둘러싼 권력암투, 인간 좀비 사이의 갈등과 로맨스를 긴장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또한 뮤지컬 <좀비컴퍼니>는 ‘좀비’라는 소재 특유의 기괴하고 섬뜩한 분위기를 살리면서 각 캐릭터마다의 스토리를 섬세하게 설정하여 유머와 로맨스를 자연스레 풀어냈다. 어릴 적 좀비 개에게 물려 좀비가 되었지만 고기는 한 입도 먹지 못하는 초식 좀비, 냉기 발전소 이외의 세상은 비디오 테이프 속 영화를 통해서 배운 순수한 인간 소녀, 방사능에 오염되어 남녀가 한 몸에 있는 똑똑하고 혁명적인 인간 샴쌍둥이 등 기존 뮤지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캐릭터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박소정 작가는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전작 ‘페디큐어’(2012 크리에이티브마인즈 뮤지컬 선정작)에서의 경험을 살려 캐릭터의 디테일과 스피드한 전개의 묘미를 살린 또 한편의 러브 스토리를 탄생시켰다. 작곡가 이율구는 로맨스, 코믹, 호러 등 각 상황의 느낌을 절묘하게 표현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리딩 공연에는 뮤지컬 <쓰릴 미>에서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에녹,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등에 출연하며 주목 받고 있는 백형훈과 문성일 그리고 류성훈, 손유동, 정다희, 전예지가 출연한다.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조용신 예술감독은 “모든 판단의 기준이 돈과 권력인 보스 캐릭터를 보면 욕망에 뇌를 조정 당하는 인간은 좀비와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무섭고 어두운 상황 속에서 피어나는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는 사랑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CJ문화재단은 ‘크리에이티브마인즈’를 통해 2010년 11월부터 총 27개의 새로운 창작뮤지컬 창작자와 콘텐츠를 발굴, 육성해 공연 전문가와 일반 관객에게 소개해 왔다. 그 중 ‘모비딕’, ‘풍월주’, ‘여신님이 보고 계셔’, ‘라스트 로얄 패밀리’, ‘균’, ‘비스티보이즈’ 등은정식공연으로만들어져대중적인흥행과함께평단의호평을받았다. 또한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CJ문화재단은 제2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어워드에서 최고상인 예그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