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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일반

여름철 장마와 태풍 피해 대비해야

방심은 금물! 귀한 생병과 재산을 지킵시다

   
▲ 2009년 태풍의 위력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무더위로 인한 피해도 문제지만,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 역시 만만치 않다. 올해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지반상태가 건조해져,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나 시설물 유실, 하천범람 및 가옥침수, 시설물 붕괴가 우려된다. 특히 장마기간 중 태풍이 발생해 우리나라를 관통할 경우 그 피해가 어마어마해지기 때문에 최근 가장 피해규모가 컸던 장마와 태풍에 대해 되짚어보고, 대비책에 대해 알아보자.

 

   
▲ 태풍 루사의 위성사진

1위 루사
(2002년 8월 23일 ~ 9월 1일)

중심 최저기압 950hpa로, 213명이 사망하고, 33명이 실종되었으며, 9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2003년 기준으로 5조 5천억여 원의 재산피해를 입힌, 가장 피해규모가 큰 태풍이었다. 당시 8월 31일 12시 제주도 서귀포 동쪽 58㎞ 지점에서 방향을 선회해 전남 고흥반도를 거쳐 9월 1일 속초 동북쪽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되어 소멸하였다. 2002년 8월 31일에는 강릉지역 1일 강수량이 870.5㎜의 기록적인 비가 내려 강릉시가 침수되는 등 우리나라 극값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루사의 피해가 워낙 커서 이때부터 특별재해지역이 신설되기도 했다.

2위 매미
(2003년 9월 6일 ~ 14일)

우리나라에서 중심 최저기압 954hpa, 최대풍속 60m/s로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태풍이었다. 175명의 인명피해와 6만 1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4조 7천억여 원의 재산피해를 입힌 태풍이었다. 당시 9월 12일 성산포 동쪽 부근 해상을 거쳐 경남 사천부근 해안에 상륙해 13일 울진부근에서 동해로 진출한 뒤 소멸했다.

   
▲ 2008년 수마(水魔)의 상처


3위 에위니아
(2006년 7월 1일 ~ 10일)

당시 매우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했지만 목포 남쪽 120㎞ 부근에 위치했던 7월 10일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31m/s로 약해졌지만, 서해상으로 지나가리라는 예측과 달리 전남 진도해안에 상륙해 강원도 홍천에서 소명되었다. 사망자 40명, 이재민 수 1,009세대 2,481명, 재산피해 1조 8,344억원으로 매미에 비해 피해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장마와 집중호우가 동반되면서 피해규모가 당초보다 커진 케이스에 속한다.

 

   
▲ 태풍 볼라벤 위성사진

피해 대비
자연재해가 시작되면 1분 1초가 소중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침착하게 판단해야 하고, 국민안전처의 안전디딤돌과 같은 앱을 다운로드해 시시각각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우선, 비가 오기 전 모든 배수구와 도랑을 청소하고, 집에 전기 스위치 소켓 등의 위치가 낮다면 높여 설치해야 한다. 전기나 가스장치는 모두 꺼놓아야 하며, 중요한 물품은 높은 곳으로 옮기고, 옷과 장화 같은 물건을 준비해야 한다. 도시나 마을의 홍수대책을 미리 알아두고, 대피하라는 정보가 들어오면 재빨리 그 지역을 벗어나야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올해는 특히 폭염과 가뭄이 지속돼 국지성 폭우나 태풍이 오게 되면 그 피해규모가 클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대피요령을 익혀 소중한 재산과 목숨을 보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