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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

신년초대석 | 삼각산 도선사 주지 선묵 혜자 무지개 스님

기적의 현장 108산사순례기도회 3년

[인터넷 대한뉴스] 박혜숙 기자 | 사진 이동현, 김중근 기자

 

부처님의 나툼인가! 7색광명 2009년 한 해만 14번

 

2010 경인년 호랑이 해를 맞아 ‘선묵혜자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이하 108산사순례회)'가 펼칠 21세기 신행·전법문화는 지난해에 이어 또 어떤 기적과 체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새해 벽두부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도선사와 108산사순례회는 한국불교 역사에 일대 획을 그으며 국내·외에 新 신행문화를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다.

 

KBS, MBC, SBS, 불교방송 등 각 언론매체에 많이 보도되어 알 만한 사람은 잘 알 것이다. 108산사순례회 회주 선묵 혜자스님(도선사 주지·불교신문사 사장)은 최근 3년간의 순례를 담은 <신행전법순례기1>을 출간했다. 2006년 9월 창립한 108산사순례 도선사 입제식에서부터 지난 8월 울진 천축산 불영사까지 순례여정속에서 일어난 불가사의가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기록돼 있다.

 

비, 바람, 눈이 오나 더우나 추우나 한 달에 한번 3년 동안 36곳의 순례기를 솔직담백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아 그때의 감동에 다시 한번 눈시울을 적시는가 하면, 미처 못 간 곳은 마치 순례현장에 다녀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 그외 이모저모 진행된 발대식, 한국불교 역사상 처음으로 부처님 진신 지골사리 친견법회, 창립 1주년 기념법회, 2552년만에 부처님 탄생성지 네팔 룸비니동산에 진신사리 이운대법회, 선묵원 약사여래기도 및 방생법회 등 갖가지 내용이 실려 있다. 특히 선묵 혜자 스님의 트레이드 마크인 무지개 스님 명성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지는 108산사순례회 2009년 한 해를 정리하는 한편 상서로운 무지개의 불가사의한 기운을 새해의 희망으로 조명하는 특집 기획을 마련했다. 취재는 선묵 혜자 스님과 관계 없이 기자가 현장에서 “어째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라며 체험한 사실과 불자들의 증언, 언론보도를 바탕으로 종교르포 형식으로 기사화한다.

 

 

무지개, 부처와 불자를 매개하는 다리    

 
우리의 삶 속에는 불가능한 소설 같은 실화가 있다. 수많은 날 수많은 시간 가운데 특별한 기도시간 하늘 위로 떠오르는 상서로운 무지개는 언제 떴을까. 7색광명이 도선사 하늘에 수놓여 불자들의 환희심을 자아냈던 순간으로 시간을 거슬러보자. 2003년 음력 9월 1일(양력 9월 26일) 포대화상 석상 제막식때. 며칠 후에도 나타남. 2004년 음력 9월 1일(양력 10월 14일) 7관세음 33일 천수관세음기도 회향일에 청담 큰스님 석상위에서 발현.

 

70일 후인 동짓날(12월 22일) 팥죽을 나누어 줄 때 3번에 걸쳐 한일(―)자의 형태로 나타남. 2005년 필리핀 교육부로터 교육문화대상을 수상하는 날 수상 직전에.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 열반 후 영결식 날 무지개가 떴으면 하고 발원 후. 같은 해 12월 4일 중국 시안 법문사의 부처님 진신 지골사리를 도선사에 이운하는 날.

 

2006년 10월 19~20일 첫 번째 순례지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두 차례에 걸쳐. 2007년 4월 12일 영암 월출산 도갑사. 5월 9일 여주 봉미산 신륵사. 6월 20일~23일 양양 오봉산 낙산사. 9월 15일 충주 중앙탑에서 108산사순례기도회 창립 1주년 법회 때. 2008년 2월 27일 부처님 탄생성지 네팔 룸비니동산에 진신사리 이운법회를 마치고 카트만두 공항 이륙 직후 하늘에서. 불기 2552년 부처님 오신 날 석가모니불   7일 정근기도 때 2회. 5월 인도 포카라 페와호수 방생. 부처님 진신사리 모시고 봉행한 첫 번째 법회 때.

 

9월 25일~27일 부처님 열반성지인 인도 쿠시나가르 열반당에서 봉양받은 진신사리를 모신 첫 순례지 인제 설악산 백담사 등 20여 차례에 걸쳐 나타났다. 그중 백담사에서의 7색광명은 선묵 혜자 스님의 트레이드 마크인 무지개 스님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계속해서 2009년에는 어떤 기적이 있었을까. 발자취를 따라가보자. 

 

100일 기도 때마다 뜨다


2009년 1월 8일~10일 기축년 첫 순례지 서울 삼각산 화계사에서. 1월 22일 충주 선묵원에서 약사여래 108일 일심기도 및 방생법회를 봉행하고 회향하는 날. 이날의 무지개는 취재차 나와 있던 MBC 카메라에 우연히 잡혀 다큐멘터리 ‘선묵혜자 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에 방송됐다.

 

선묵 혜자 스님은 “앞으로 100일에 한 번씩 약사기도방생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무슨 인연인지 100일 후 약사여래기도방생 회향 날 무지개가 떴다. 한 해에 4번 상서로운 빛이 수놓아졌다고 한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는 물음에 스님은 “글쎄요. 부처님의 가피겠지요”라는 말로 대답을 대신한다.

 

수련원 선묵원은 약사기도도량으로 자리 잡음은 물론 불·보살의 가피가 항상 자리하는 도량으로 거듭났다. 그 외     2월 12일~14일 구미 태조산 도리사. 5월 21일 지리산 연곡사.    6월 11일~13일 의성 등운산 해동지장도량 고운사에서 3회에 걸쳐. 7월 9일~11일 정선 태백산 적멸보궁 정암사.

 

10월 22일~24일 원주 치악산 구룡사. 11월 20일~21일 삼각산 도선사에서 108산사순례기도회 3주년 천도법회 봉행 후 회향 때. 108산사순례회 회원 5000여 명은 태풍이 불어도 비가 와도 밝은 대낮에도 떠오르는 무지개가 있을 수 없는 불가사의한 기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중년의 남성 불자는 “선묵 혜자 스님의 깊은 불심의 신심과 원력에 부처님이 빛으로 화답하는 것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요즘 도리를 잊고 자기 생각대로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전생과 금생과 후생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라며 앞으로 남은 대장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발원한다.

 

중년의 김영자 불자는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은 두 아들을 잘 키운 것이고 두 번째로는 108산사순례회원이 된 것이죠”라며 주위에서 얼굴이 매우 밝아졌다고 말한다고 한다. 불자는 환희심으로 일반인은 신기함을 체험했다면 언론은 현장 취재 도중 무지개를 카메라에 담는 등 연중 대서 특필로 다루고 있다. 언론의 눈을 통해 본 기록 속으로 들어가 보자.

 

자고나면 또 다른 특종, 공중파TV 다큐멘터리 방송  

 
각 방송사마다 짧게는 20분에서 길게는 1시간짜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여 방영했다. KBS ‘도전지구탐험대'에 출연하여 캄보디아에 한국 불교 전파, 추석특집 ‘산사에 장이 선 까닭은', ‘TV, 책을 말하다'에 저서 <선묵혜자 스님과 함께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가 소개되었다.

 

일반 작가가 아닌 스님이 집필한 책이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MBC 부처님오신 날 특집 ‘2552년만의 귀향(2008년 4월)' ‘선묵 혜자 스님의 나를 찾는 108산사(2009년 4월)' 방영, 제15차 강화 보문사 순례의 모든 일정이 화제집중에서 주요 뉴스로 다뤘다. SBS ‘우리가 바꾸는 세상'에 직접 출연하여 순례회가 펼치는 농촌 돕기와 환경지킴이 등 불교계 NGO의 활동이 무엇인지 전국에 알렸다. 불교 TV는 무지개 뜬 것만 모아서 특집 방송.

 

그 외 조·중·동을 비롯한 중앙 일간지와 지방지, 월간지, 불교전문매체 등에 많이 보도되어 혹자는 그 내용이 한 가지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지나간 사례를 다루는 것이 아닌 자고나면 생기는 크고 작은 일을 소홀히 넘길 수 없어 매번 특종기사로 다루는 것이다.

 

108산사순례회에 대해 대한불교조계종 지관 전 총무원장은 “순례기도회는 사찰을 참배하며 신심을 증진시키고, 농촌사랑을 위한 불보살을 행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한국불교 1700년 역사에 큰 불사로 기억 될 것이다”라며 격려의 뜻을 전했다.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서명원(프랑스인) 교수는 “한국에 20년 가까이 살면서 늘 아쉬운 것은 각각의 종교가 폐쇄적이고 배타적이라는 것이었는데 108산사순례회는 종교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신행문화를 보여준다”며 소감을 밝혔다. 108산사순례회의 무엇이 그토록 사람들을 감동시켰을까. 

 

108산사순례회 108선행들,
자세한 정보는
www.108sansa.co.kr


순례회는 전국 주요 사찰을 돌며 부처님 자비를 실천한 지 벌써 3년이 지나고 있다. 앞으로 6년여 대장정을 남겨두고 있다. 3년마다 한번씩 <신행전법순례기Ⅱ, Ⅲ>이 출간될 예정이다. 서울을 비롯하여 부산, 울산, 포항, 영월 등 전국에서 버스를 대절하여 참가하고 있다.

 

회원가입 문은 항상 열려 있으며 서울과 지방 모두 회비는 동일하다. 혹 지방에서 여러 가지가 부족하면 본부에서 마음을 모아 지출한다. 순례회 물결을 따라 타 사찰에서 전국적으로 벤치마킹한 곳이 30여 군데라고 한다. 그동안 108순례회가 펼친 108선행은 108가지가 되고도 남는다.

 

108효행상, 농어촌직거래장터 개설 농촌살리기에 동참 및 농촌사랑, 다문화 가정 108인연맺기, 108환경사랑, 군 장병들에게 간식거리로 140만 개의 초코파이를 전달하여 사기진작에 일조했다. 특히 부처님 탄생 성지 네팔 룸비니동산의 아소카석주 이래 최초 2552년 만에 108산사순례회가 ‘불지사리이운 탄생 기념비'를 봉안(2008년 5월)했다.

 

그 후 네팔 정부가 좀 더 크게 세워 줄 것을 요청해 다시 방문하여 봉안할 계획이다. 또한 기념비 양쪽 주변으로 108산사순례회원 약 7000여 명의 이름을 새긴다. 선묵 혜자 스님과 불자들의 불심으로 세워진 기념비는 회원들의 자랑이면서 후손들에게 부처님 선물로 더 이상 값진 것은 없을 것이다.

 

108산사순례회를 찾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는 종교를 초월하여 기독교, 천주교에서도 참여한다. 12월 순례지는 용인 용덕사. 마침 성탄절을 맞아 12월 24일 용덕사 순례 후 3000여 명은 서울역 광장에서 (재)대한구세군 유지재단과 공동으로 ‘종교화합을 위한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를 펼쳤다.

 

불교의 산타클로스라 불리는 포대화상에 모금된 성금은 전액 구세군에 전달되었으며 SBS TV 8시 뉴스에 방영되어 큰 화제가 되었다. 그 외 창무극의 대가 공옥진 여사와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 옹, 불우 청소년 수술비 지원 등 108선행보시금으로 주위를 감동시켰다. 1월 순례지는 문경 운달산 김룡사이며 가는 곳마다 일어나는 아름다운 미담을 한정된 지면에 어떻게 다 표현할 수 있을까. 자세한 정보는 www.108sans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묵 혜자 스님, 이 시대의 포대화상


선묵 혜자 스님은 14세 때 청담스님을 은사로 모시고 삼각산 도선사에서 출가. 통도사 강원에서 경학연찬, 송광사 선원에서 수선안거를 했으며 동국대 불교대학원을 거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사서실장을 거쳐 조계종 소청심사위원장 등 역임. 현재는 청담학원 이사장, 혜명복지원 이사장, 불교신문사 사장 등 10여  개의 단체장을 맡아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본지는 해마다 새해를 시작하는 1월호에는 ‘선묵 혜자 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회'의 지난 일년을 총정리하면서 또 한 해는 어떤 기적이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기사를 다뤄왔다. 기자는 무교이며 직접 보지 않고 듣지 않고는 남의 말을 쉽게 믿지 않는 사람이다.

 

지난 3년간 네팔 동행 취재 및 스님의 발자취를 밀착 취재하면서 불자가 아니기에 냉정한 판단 아래 현장에서 체험한 그대로 기사화한다. 맑은 날 순간적으로 한 부분이 어두워지면서 그곳에 빛을 띄운다는 것은 사람이 만약 그렇게 할 수 있어 마술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면 신일 것이다.

 

무지개 스님 선묵 혜자 스님을 가리켜 주변에서는 스님이 바로 부처라고 말하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성직자의 길이 무엇인지 몸소 몸으로 보여주는 이 시대의 포대화상(미륵불의 화현)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더불어 108산사순례회를 보좌하는 간부와 직원들의 노고도 크다.

 

그들은 선묵 혜자 스님이라는 큰 나무 밑의 거름이 되어서 생수 역할을 톡톡히 한다. 힘들지 않느냐고 묻자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겸손해 한다. 올해의 기적은 어디에서 무엇으로 나타나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어 연말의 어떤 기사가 써질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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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의 전문은 대한뉴스 2010년 1월호(www.daehannews.kr)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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