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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업폐자원공제조합 박무웅 이사장 |
버려진 쓰레기로 생산되는 친환경에너지!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행복에너지원
날로 고갈되는 자원과 파괴되어가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녹색경제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에너지 산업의 육성전략을 새롭게 수립해 나가야 할 시대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기업·지자체가 통합적·전략적 기술개발과 시장창출에 중지를 모아 친환경 대체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이다. 본지는 버려지는 폐기물을 이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공동체인 한국산업폐기물공제조합 박무웅 이사장을 만나 환경산업의 발전을 비롯해 조합의 역할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한국산업폐자원공제조합은 어떤 단체인가
우리 조합은 폐기물 소각전문 중간처분업체의 처리사업에 필요한 각종 보증과 방치폐기물 처리이행을 보증하기 위해 폐기물관리법에 근거하여 출범하였으며, 금년으로 창립 15주년을 맞이했다.
전국의 폐기물 소각장 중 폐기물 중간처분업을 갖고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 민간 소각업체들이 조합원사로 구성된 본 조합으로 43개 회원사가 가입돼 있다. 조합은 무단으로 방치돼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폐기물들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하는 업무를 중점으로 하며 정부로부터 위탁받은 방치폐기물 이행보증 전문 공제조합이다. 또한 정부와 회원사들 간의 국내 각종 환경관련 문제들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법·제도 및 정책 개선업무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단체이기도 하다.
폐기물이 자원이라는 인식이 정착된 시점에 민간 소각업계의 역할은
과거의 폐기물 소각장은 단순히 폐기물을 소각처리 하기 위한 시설로 소각과정에서 발생되는 엄청난 양의 열에너지를 대기로 날려버렸다. 그러다가 우리 업계는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폐기물을 소각처리하면서 발생되는 많은 양의 소각열을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업계가 자발적으로 시설개선 및 기술개발을 지속해 온 결과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는 재생에너지시설로의 역할을 병행해 오고 있다.
다시 말해 생산된 에너지는 스팀, 온수 및 전기로 인근 기업체의 생산공정에 공급돼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한 축을 담당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지난 2013년 기준 연간 197만톤의 산업폐기물을 소각해 386만Gcal의 에너지를 생산했으며 2,400억원의 에너지 수입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무엇보다도 우리 업계는 정부의 재활용 육성정책으로 인하여 가연성폐기물 수급난을 겪는 등 상당히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시설투자로 모든 기업이 재사용·재활용하고 남은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소각처리하고 있다. 또 소각시 버려지는 열까지도 전량 회수하여 에너지를 생산·이용하기 위해 지난 10여 년간 업계 전체가 총력을 기울인 결과 소각열에너지 기업으로 입지를 전환하는 결실을 얻게 됐다. 이렇듯 폐기물은 우리 업계에 있어 에너지를 생산하는 원료이며 자원으로 위치할 수밖에 없고, 이러한 인식 아래 이를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
한국산업폐자원공제조합의 역할은
우리 업계가 각고의 노력을 통하여 점점 강화되는 각종 환경관련 규제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전환하였으나, 민간소각시설이 국가기반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게 하는 것에는 우리 조합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정부의 도움 또한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는 고형연료 등 재활용시설에 대한 육성정책만이 아닌 산업폐기물 소각시설을 통하여 재이용되는 소각열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하여 규제대상 시설이 아닌 국가 에너지생산 기반시설로 분류하여 육성시키는 정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온실가스배출권거래제도, 자원순환사회전환촉진법, SRF제도 시행, 환경오염시설 통합관리에 관한법률 등 예상치 못하게 출현한 정부 정책으로 생존다툼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볼 때, 업계를 지키고 안정된 환경에서 미래지향적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조합이 법·제도·정책을 연구하는 전문기관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조합이 업계의 현실과 의지를 끊임없이 전달하는 정책기관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도맡아야 하고, 업계가 강력한 힘을 갖고 확고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비조합원사와 유관업계를 망라한 지원·협력 통합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 업계도 정부의 재활용 육성정책에 일조하는 기업군으로 인정받고, 가연성 폐기물 부적정 재활용을 적정 자원순환체계로 전환시키는 국가적 환경개선사업도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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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합업무 회의주재 장면 (왼쪽부터) 신종호 계장, 김영주 부장, 시명권 상무, 박무웅 이사장, 조주락 부장, 송선영 대리, 민진영 사원 |
공제조합 이사장으로서 마음다짐이 있다면
국내 총생산 지표인 GDP(Gross Domestic Product)는 일정 기간 동안 한 나라 안에서 생산되어 최종적으로 사용되는 모든 생산물의 가치를 합하여 화폐 단위로 나타낸 것이다. 이는 재화와 서비스를 많이 생산할수록 커지지만 생산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원 고갈,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는 효과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데, 그 대안으로 나온 것이 녹색GDP다. 즉, 녹색GDP란 기존의 GDP에서 경제활동으로 인한 자연자원의 감소나 환경 피해액을 뺀 것으로, 경제와 환경의 상호작용을 거시적·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사회회계의 한 형태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진정한 경제강국이 되려면 환경문제와 대체자원 개발 등에 정부와 우리 조합이 힘써 노력해 보다 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자원선순환 사회를 만드는데 전력하여야 할 것이며, 윈윈전략으로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지원 및 제도 마련이 정말로 필요한 때라고 말하고 싶다. 이사장 재임기간이 우리 업계에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여서 부담스러운 마음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믿고 맡겨준 업계의 기대에 부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에너지생산시설로서 국가 환경과 기간산업의 중추적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박무웅 이사장 프로필
한국산업폐자원공제조합은 지난 2월 27일 정기총회에서 ㈜국인산업 박무웅 대표이사를 제7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박 이사장은 지난 30년의 세월을 환경업계에 종사, 국가 환경산업의 최일선에서 보다 나은 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국가 폐자원에너지정책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 노력을 경주해 온 장본인이다. 박 이사장은 갑을상사그룹 계열사인 ㈜국인산업과 ㈜케이비텍의 겸임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2006년 3월부터 한국산업폐자원공제조합 이사를 역임해 오다가 올해 2월 27일 이사장으로 선임돼 취임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