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8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중국인 경상북도 관광의 날*(8·8 day)’기념식을 가졌다. 중국인에게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숫자 8을 활용하여 올해부터 매년 8월 8일을 ‘중국인 경상북도 관광의 날’로 지정한 것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주낙영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중국인 관광객, 국내 거주 중국인 유학생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주낙영 행정부지사는 “이제는 한·중간 경제교류를 넘어 문화교류를 확대해야 할 때다”라며,“한·중간 상호이해와 소통이 깊어지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경상북도는 문화관광자원의 보고로서전통문화 자원의 체험 관광화에 주력하고, 한류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문화공연 상품을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기념식에서는 업무협약 체결, 경상북도 중국인 유학생 기자단의 ‘경북관광 체험기’ 발표, 일렉트릭 음악공연 및 태권도 · 비보이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우선, 경상북도는 중국 현지 여행사 3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매년 6,000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을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게 됐다. 경상북도는 중국 현지 여행사에게 상품개발을 위한 팸투어, 관광 정보제공 및 행정업무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경상북도 중국인 유학생 기자단이자 부산대학교에서 유학중인 지상(智翔, 29세)씨가 경주, 안동, 반곡지 등을 여행하면서 겪은 에피소드와 직접 찍은 사진들로 구성한 ‘경북관광 체험기’를 발표했다. 중국인이 중국인의 입장에서 체험한 경상북도의 사람, 음식 등을 소개해 기념식에 참석한 관광객 등 300여 중국인 내빈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11인조 태권도 비보이 댄스팀이 전자음악에 맞춰 군무를 선보이자 기념식장 분위기는 절정에 다다랐다. 한류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문화공연 상품을 확대하겠다는 진심이 느껴지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