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SBS TV 동물농장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어느 날 홀연히 도로 한복판에 나타난 긴팔원숭이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얼마 전, 시골 마을 도로 한복판에서 기이한 만남이 이루어졌다. 차에 갑자기 온몸이 새까만 털로 뒤덮인 녀석이 들이닥쳤다. 녀석의 정체는 바로 검은손긴팔원숭이. 국제적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될 만큼 희귀한 야생동물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런 귀하디 귀한 녀석이 차 안에서 무려 2시간 동안 마치 제집인 듯 편안하게 앉아 있었다. 게다가 사람에 대한 거부감 또한 없다. 혹시 사람의 손에 길들여진 것이 아닐까 추측해보지만, 현장에서는 그 어떠한 단서도 나오지 않는다. 제작진은 일단 녀석의 건강상태 체크를 위해 병원으로 데려갔다. 검사 결과 체중 미달에 몸 여기저기서 크고 작은 상처들이 발견됐다. 너무 오래된 상처여서 원인을 밝힐 수가 없다.

개인이 사육할 수 없는 멸종위기종인 검은손긴팔원숭이가 어째서 도로 한복판을 돌아다니고 있었던 것인지 일요일 오전 9시 30분 SBS [TV 동물농장]에서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