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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노동

하자센터, 제7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 게스트 공개

하자센터2.jpg▲ 일본 발명가이자 적정기술 멘토인 후지무라 야스유키 비전력공방 대표(사진제공: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
 
오는 9월 18일부터 9월 20일까지 하자센터 주관으로 개최되는 ‘제7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은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전환과 연대 3: 배움의 기쁨, 삶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포럼, 강연, 대담, 워크숍, 마을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과격화 시대’의 맥락에서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새로운 삶터와 일터를 고민하는 장으로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현 사회의 조류를 읽어내는 전문가들과 각 현장에서 실천하는 활동가들이 국내외에서 초대된다.

서밋 전체의 기조를 보여주는 개막식(9/18 14:00~15:30) 기조강연자로 초청된 일본의 정신과 전문의 구마시로 도루도 이 중 한 명이다. 그는 고도성장기의 풍요를 누리며 성장했으나 만성불황기에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이제는 정규직도 유지하기 힘들어진 중장년층의 모습을 ‘자기애’ ‘사춘기 모라토리엄’ 등의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는 인터넷 상에서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캐릭터를 통해 소통하는 ‘자기애’, ‘누군가 나를 좋아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누군가에게 대시하긴 귀찮은 ‘사라진 연애’, 젊음만이 인정받는 사회 분위기에서 어떻게 나이를 먹어야 하는지 모른 채로 신체적 중년기를 맞는 ‘사춘기 모라토리엄’ 등 촌철살인의 분석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귀한 경험과 통찰을 나눠 줄 해외 전문가들이 초대되어 포럼과 강연 등에 참여한다. ‘비전력화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일본의 철학적 발명가 후지무라 야스유키는 9월 18일 저녁 7시부터 하자센터 본관 앞에 들어선 에너지 자립하우스 ‘살림집’ 무대에서 초청강연, 9월 19일에는 청년들을 위한 컨설팅 워크숍을 진행한다. 후지무라 야스유키 대표는 시대의 문제를 인식하고, 삶의 현장에서 이로운 일을 하는 응용 물리학자로 변신하였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발명하는 ‘비전력화 프로젝트’로 일본 내에 잘 알려져 있으며 소비를 부추길 뿐 지역사회에 해로운 일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필요하고 이로운 일을 찾아내 실제로 그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삶의 방식을 제시한다. 후지무라 야스유키 대표는 국내판 ‘3만엔 비즈니스’ 아이템을 지역에서 실험해 본 한국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멘토로 조언할 예정이다.

지난해 창의서밋에도 게스트로 내한했던 덴마크 세계시민대학(IPC)의 쇠렌 라운비에르 교장도 연이어 참여, 시민대학을 고민하고 있는 그룹들이 모이는 ‘시민대학 포럼-세상을 돌보는 시민들의 학교, 비슷하게 또 다르게’(9월 18일 10:00~12:00)에 참여해 지혜를 보탠다. IPC는 19세기 덴마크에서 시작한 성인 대상의 전환학교로서, 형식적 직업훈련이 아닌, 학문적 교육과 삶을 위한 기술을 함께 배워가고 있다. 하자센터와 IPC는 지난해 제6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에 쇠렌 라운비에르 교장과 클라우스 슈탈 부교장이 초대되면서 인연을 맺었고, 지속적인 평생학습을 기반으로 세계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연결되는 시민 네트워크를 함께 구상하고 있다. 이날 시민대학포럼에는 이번 가을학기 동안 IPC에서 생활하게 된 하자작업장학교 고등과정 졸업생 및 졸업반 학생 두 명이 스카이프로 연결되어 IPC 생활을 소개하기도 한다.

배움과 만남을 통해 거대한 재난을 딛고 지역사회 재건에 노력하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지역 청(소)년 활동가들도 한국, 일본, 홍콩 3개국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이 시대 교육 포럼 - 재난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꿈과 도전, 그럼에도 불구하고’(9월 19일 15:00~18:00)에서 사례 발표에 나선다. 2011년 핵 누출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현 코리야마 시 지역에서 하자센터를 모델로 해 시작된 ‘후쿠시마하자’ 프로젝트, 혁신적인 시민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는 홍콩 생활서원의 사례도 이 자리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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