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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인천대교, 세계적 권위의 프로젝트 대상 수상 ‘쾌거’

대한민국 민자사업의 경쟁력, 혁신성 국제적 공인 김수홍 사장, ‘올해의 프로젝트 경영자상’ 받아

(주)인천대교(대표 김수홍)가 국제적 권위와 명성을 인정받고 있는 국제프로젝트경영협회(IPMA)에서 선정하는‘2015 세계 최우수 프로젝트(Project Excellence Award 2015)’최우수 대상을 수상, 대한민국의 뛰어난 첨단 건설기술 및 사업기획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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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천대교는 9월 27일~30일 파나마에서 개최된 국제프로젝트경영협회(IPMA, International Project Management Association) 세계대회에서 국가간 경쟁에서 국내 최초로 최우수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IPMA는 1965년 설립된 세계 최초의 프로젝트 경영협회로 미국·영국·독일 등 55개국이 가입되어 있는 세계 최고의 프로젝트 관리협회로 매년 우수 프로젝트를 발굴, 발표한다. 이 협회는 전문가 양성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갖추고 있으며 프로젝트경영(PM) 시장 추세 분석, 관련 연구 성과를 담은 전문 출판물 간행, 논문 심사와 배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IPMA Project Excellence Award는 규모에 따라 초대형사업(Mega sized project), 중·대형 사업(Medium and Big sized) 부문 중 각각 금·은·동상을 선정하며, 발전가능성이 확인된 사업에도 노력상(Striving for excellence)을 시상한다. 인천대교는 시상부문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형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부문(Mega sized)에 진출하여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대한민국의 사업적인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올해 11월에 있을 제25회 서울세계도로대회에서 좋은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대교와 입상을 두고 각축을 벌인 곳은 이탈리아 GE Oil & Gas(브라질 국영석유생산 프로젝트), 스위스 알스톰 전력생산(Alstom Thermal Power Swit­zerland), 말레이시아 최대 발전 플랜트 사업, 러시아 국영은행 스베르방크(Sberbank) 은행시스템 및 IT 기반시스템 프로젝트 등 세계 20여개국이었다. 인천대교는 이들과 경쟁해 최우수 대상 후보로 선정됐고,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대한민국 민자사업의 경쟁력과 혁신성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었다. 

심사는 총 5개월에 걸쳐 서류심사, 현장실사 및 인터뷰를 통해 진행되었다. 1차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 IPMA의 서류심사로 진행되었다. 1차 서류심사 통과 후, 지난 6월말에는 프로젝트경영(PM) 전문가로 구성된 다국적 심사단 5명이 인천대교를 공식 방문해 2차 심사인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IPMA 어워드(Award) 최고 책임자인 에릭 맨슨 단장이 이끈 심사단은 1주일 동안 한국에 머물면서 인천대교 사업의 기획부터 건설과정과 현재 운영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에 대한 진행과 성과 등을 확인했다. 이 기간 중 인천대교 사업 관련기관인 국토교통부, 인천시, 투자사 국민은행, 기업은행, MKIF(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및 시민단체 관계자와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인천대교에 대한 전방위적 심사절차를 거쳤다. 

인천대교는 1조 5,914억원을 들여 2005년 6월 착공해 2009년 10월 개통되었으며 하루평균 4만여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다. 해상교량의 길이만 12.34km에 달해‘바다 위 고속도로’로 불리며  초속 72m의 강풍과 규모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량 중심에 거꾸로 된 Y자 모양으로 서 있는 주탑의 높이는 서울 63빌딩(249m)과 비슷한 238.5m에 이른다. 또 대한민국 1호의 민자사업으로 시공사 선정에 경쟁입찰구도를 실현하였고 설계·시공 일괄입찰을 시행했다. 게다가 국내 최초로 민간투자사업에 프로젝트 경영방식을 도입하였으며 건설사가 배제된 순수 투자자와 영국의 다국적 투자기업인 AMEC社을 통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사업관리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인천대교는 장기적, 거시적 비전 하에 지역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을 기획, 완성하고 현재까지 우수하게 경영하고 있다는 점과 금융을 중심으로 한 민자사업 틀을 확립해 국가 경쟁력을 높인 점 등이 IPMA측에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대교는 구상에서부터 계획과 관리단계까지 송도와 영종도 발전의 목표를 달성하고 지역과 국가발전에 핵심적으로 기여하여 프로젝트의 우수성을 증명했다는 것. 이는 국내 프로젝트경영의 불모지에서 성공한 인천대교 프로젝트를 통해 IPMA가 대한민국 프로젝트 경영성장의 가능성을 확인시킨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PM이 비용, 안전성, 실용성 등의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점을 입증해 국내에서의 PM 도입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조만간 국내에 IPMA 한국지부가 설립될 것으로 알려졌다.

2.jpg▲ 김수홍 (주)인천대교 대표이사가 최우수 프로젝트 상을 수상, 기뻐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대교).
 
(주)인천대교의 김수홍 대표이사는‘올해의 프로젝트 경영자상 은상 (Project Manager of the Year)’을 수상했다. 이 상은‘프로젝트 경영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데, 경영의 기술적 역량을 갖추고 새로운 시각으로 목표를 달성하고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한 경영자에게 수여된다. 이번 수상을 통해 김 대표는 국제평가단으로부터 경영인재로 전문성을 인정받았으며,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국가차원의 성과로 기록될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또 김 대표는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필자만의 독창적인 공헌(Original Contribution)으로 인정받아 이번 IPMA 세계대회에서 논문 발표대상자로 선정되어‘PM에 대한 철학적 접근:인천대교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자신의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은 프로젝트와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철학적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프로젝트를 새롭게 정의하고 그 사례로 인천대교를 들어 현상으로서의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세계적 권위의 건설 전문지‘ENR’이 발표하는 2007년 올해의 뉴스메이커 25인상을 아시아인으로는 유일하게 수상했다. 그 외에도 은탑산업훈장, 정부훈포상, 영국 상무부장관 공로표창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인천대교는 영국의 건설 전문지에‘경이로운 세계 10대 건설’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김 대표는 “프로젝트 매니징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에서 추진한 인천대교 프로젝트가 대상을 받고 국제적 벤치마킹 사례로 평가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IPMA가 인천대교 프로젝트가 혁신과 도전을 거듭하면서 지역사업이 아닌 국가발전차원에서 진행되어 온 점을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 김수홍 (주)인천대교 대표
  “이번 쾌거 계기로 세계 고부가가치 PM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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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쾌거에 대한 소회가 남다를 텐데요
이번 인천대교의 세계 최우수 프로젝트상(Premi­um Gold Winner) 수상은 대한민국의 승리이자 우리 국민의 승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인천대교가 대한민국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나아가 어린이들이 미래를 꿈꾸고 실현하는 데 좋은 롤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국내 민간투자 프로젝트의 역사가 20여년에 불과한 점에 비춰 국내 프로젝트의 향후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의 프로젝트 경영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지금까지 국내 프로젝트 관리는 전체 프로젝트 가운데 어느 한 부분만 수주해 관련 계약조건만 만족시키면 되는 사업관리 지식 정도로 이해돼 왔습니다. 이는 프로젝트의 핵심요소인 사전 기획, 타당성 분석 및 향후 운영 및 유지관리에 따른 준비 대부분이 정부와 산하 공사에서 주도해왔기 때문입니다. 국내 건설업체들이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하청공사만 수주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원청자 모두가 프로젝트를 총괄 관리할 수 있는 영국, 미국 등 선진 PM 회사들이 선점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사회간접 자본시설에 대한 민자사업이 시공사인 건설회사 위주로 추진돼 것과는 대조적으로 인천대교는 순수투자자들이 주도했습니다. 인천대교는 시공사의 참여 없이 순수 민간 투자자들이 100% 마련한 자금을 투명하게 집행하는 모범적인 구조를 갖추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의 프로젝트 경영인도 은상을 수상하신 소감은?
인천대교가 PM의 전문지식과 기술적인 측면에서 뛰어날 뿐 아니라 세계 최초로 이론을 바탕으로 PM에 대해 철학적인 접근을 시도한 덕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천대교 건설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요. 
우선 시공사 선정 심사를 상업·기술·공정·일반·혁신 등 5개 분야로 나눠 각 분야로 구성된 독립 검토위원회를 통해서 실시했습니다. 또 합리적으로 건설비를 산정하여 사업비를 비슷한 규모의 다른 프로젝트와 비교해 3000억원 정도 낮췄고 KB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의 금융 주선으로 1조원 가까운 자금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무보증, 무담보 조건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을 받았습니다. 이런 민자 프로젝트 분야에서 민·관·금융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향후 민자 사업구조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PM을 확고히 뿌리 내리기 위해 앞으로 IPMA의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세계대회를 유치하고 싶습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우리나라가 제2의, 제3의 인천대교로 세계 고부가가치 PM시장에 진출하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앞으로 PM이 고급 일자리를 만드는 등 국가경제에 큰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에릭 맨슨 IPMA 총괄심사위원장
  “인천대교, 모든 평가 항목서 압도적 우위”
  “조속한 시일 내 IPMA 한국지사 설립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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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에 금상을 수여한 배경을 든다면
심사위원 전원이 인천대교 프로젝트가 모든 평가 항목에서 다른 세계 유수 프로젝트들보다 수준이 높다는 점과 인천대교를 제대로 평가할 만한 기준이 아직 미흡하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그래서 금상의 의미를 뛰어넘어 프리미엄 골드 위너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인천대교는 그동안 평가해 온 수많은 프로젝트들과는 차별화된 점이 많았습니다. 인천대교를 통해 주변 도시의 인프라가 크게 발전했으며, 그러한 발전이 미리 기획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송도국제도시 등을 볼 때 인천대교가 인천시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개발 등을 감안해서 지어졌다는 점과 그것이 실제로 실현됐다는 점이 매우 놀라웠습니다. 특히 인천대교 프로젝트가 처음부터 북한과의 연결을 염두에 두고 기획됐다는 점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갯벌살리기운동,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나눔행사 개최, 장애인을 위한 재활승마센터 운영, 동물구조운동 전개, 무료법률상담 등 사회 공헌활동을 다각적으로 벌이고 있는 점도 대상 수상의 배경이었습니다.

인천대교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천대교는 완성과 동시에 끝나는 프로젝트가 아니고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사업, 남북경제협력사업 등으로 확장해가는 프로젝트라는 점에 다른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천대교의 지속가능성(Long Term Approach and Sustainability) 부분이 탁월하게 우수해서 내년부터는 심사시 지속가능성 부문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이해 관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어렵게 마련인데 인천대교는 직접적인 이해 관계자는 물론 정부, 시민, 국민의 요구까지 모두 만족시킨 점이 놀랄 만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조속한 시일 내에 IPMA 한국지사가 설립되고 한국에서 IPMA 세계대회가 개최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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