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은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민족 공동체의 정신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정신과 맥락을 함께 해 탄생된 새마을금고는 단순한 서민들의 금고가 아니라 마을 공동체 정신과 가난의 탈출이라는 혼이 깃들어 있는 금융기관이다.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새마을금고들 가운데 경북 구미의 형곡새마을금고의 비약적 경영내실 사례들이 돋보여 본지 기자가 열린 경영전반을 취재했다. 형곡새마을금고(이사장 김철호)는 21세기 주민금융을 선도하는 금융기관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기록을 해마다 갱신해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형곡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대비 155억원(10.2%) 증가, 현재 총자산 1,680억원이라는 경이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63.4%가 증가된 당기 순이익 13억 5,300만원을 창출함으로써 지난 1992년 창립 이후 최대의 수익을 달성했다. 이 금고의 총자산 규모는 현재 경북지역 130개 금고들 가운데 3위를 차지, 경이적 성장세를 기록함으로써 수천에 달하는 회원들의 금고에 대한 신뢰와 만족도가 최상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급성장 실적이 부각되면서 최근에는 해외, 중남미지역 6개국 새마을지도자 연수단원을 비롯한 국내 많은 지역의 금고 임직원들이 비약적 경영기법을 배우기 위해 벤치마킹을 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

2015년도 제24차 정기총회를 통해 신 경영 CEO 김철호 이사장은‘올 한해 금고 운영과 직결되는 4대 방안’을 내놓았는데 ▶첫째, 철저한 지표관리 및 리스크관리를 통해 성장과 내실의 동반경영을 달성 하는 것 ▶둘째, 새마을금고의 정체성에 충실한 경영으로 사랑과 배려가 넘치는 따뜻한 금고를 만드는 것 ▶셋째, 임직원들의 업무마인드를 더 높여 능동적 업무수행에 임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하는 것 ▶회원 고객들에게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감동을 이끌어내는 경영을 실천하는 것 등으로 회원고객들에게 약속을 함으로써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형곡새마을금고는 경영이윤의 사회환원사업에도 각별한 정성을 기울여 왔는데 대표적 사례로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총 6,9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이는 전국의 새마을금고로서는 최고의 장학금 수혜사례로 부각돼 그 기록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