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노후된 공중전화 부스를 범죄 위협을 받는 시민이 대피할 수 있는 안심부스로 바꾼다.
.
시는 지난달, 북촌 한옥마을 앞 공중전화 부스를 ‘서울시 안심부스 1호점’으로 지정했다. 연말까지 공중전화 사업을 운영하는 케이티링커스와 함께 안심부스를 50여 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안심부스는 범죄위협을 받은 시민이 대피하면 자동으로 문이 닫혀 시민을 보호하고, 이어 사이렌이 울리고 경광등이 작동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폐쇄회로(CCTV) 녹화 및 스마트 미디어를 통해 범인 인상 녹화기능도 가능해 범인 검거에도 활용할 수 있다. 향후 112(인근 지구대) 자동연결시스템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안심부스 내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비치로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점진적으로 무료 와이파이 확대, 휴대폰 무료 충전 등과 같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공중전화 부스는 안심부스 이외에도 전기차 충전소, 자동심장충격기(AED) 등을 갖춘 부스로 교체되고 있다.
김준기 안전총괄본부장은 "시대변화로 이용률이 낮은 공중전화부스를 새 단장하고 있다"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시설물로 탈바꿈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거리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