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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노동

취업포털 잡코리아, 이력서 쓰기 막막할 때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취준생 2,958명을 대상으로 ‘취준생이 막막할 때’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준생들은 이력서 쓰기가 가장 막막한 순간으로 ‘신입사원을 뽑으면서 경력란을 적어내게 할 때’를 꼽았다. 취준생들이 가장 막막하게 느끼는 순간 1위는 ‘내 스펙이 남들만 못하다고 느껴질 때(40.935.7%)’가 차지했다. 또 ‘경력직만 뽑는 등 막상 지원할 일자리가 없을 때(15.3%)’와 ‘어디에 지원할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을 때((12.5%)’가 뒤를 이었다. ‘번번이 불합격 통보를 받을 때(9.4%)’, ‘빠듯한 형편에 돈 쓸 일이 자꾸 생길 때(6.4%)’, ‘기업으로부터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6.4%)’ 등도 취준생들이 막막하게 느끼는 순간들로 드러났다.
 
특히 취준생들이 이력서 쓰기를 가장 막막하게 느낄 때는 ‘신입사원을 뽑으면서 경력란을 적어내게 할 때(17.9%)’가 꼽혔다. 이어 ‘학력 외에 적을 것이 없을 때(15.8%)’, ‘지원동기를 작성할 때(15.3%)’, ‘점수화 할 수 없는 역량의 상중하를 기재하게 할 때(14.4%)’ 등이 꼽혔다. 기타 의견으로는 ‘눈에 띄기 위해 ‘자소설’을 쓸 때’, ‘영어 등 외국어 지원서를 요구할 때’,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라고 할 때’, ‘정해진 분량만큼만 적어내야 할 때’ 등도 취준생들로 하여금 이력서 쓰기를 막막하게 느끼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면접단계에서는 취준생의 26%가 ‘면접에 대비하기에 부족한 정보’ 때문에 면접이 막막하게 느껴진다고 답한 것. 또 ‘면접에 대한 부담감(18.2%)’, ‘영어 등 외국어 질문 대비(17.8%)’, ‘자기 소개하기(16.9%)’도 취준생들이 면접준비 중에 느끼는 막막함이었다. 그밖에 의견으로는 ‘구두, 정장, 화장 등 면접 스타일링(8.2%)’, ‘교통비, 꾸미는 비용 등 면접 준비에 수반되는 비용 마련(7.5%)’, ‘발음, 억양, 성량 등 말투 고치기(4.3%)’ 등이 있었다. 이런 막막함을 반영하듯 취준생 61.9%가 ‘쪽집게 취업과외가 있었으면 하고 바란다’고 고백했다.
 
희망 취업과외 프로그램으로는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첨삭(32.2%)’이 꼽힌 가운데 ‘멘탈강화와 진로설정을 위한 멘토링(22.8%)’, ‘정확한 내 스펙 진단(21.4%)’이 뒤를 이었다. 또 ‘면접 속성 과외(19.8%)’, ‘면접대비용 외모 스타일링(3.3%)’ 등도 원하는 취업과외였다. 한편 취준생의 38.9%가 ‘약간의 포장은 센스’라고 답했다. ‘결국엔 들통날 것, 진실하게 써야 한다’는 28.7%로 이보다 10%P 이상 적었으며, 28.4%는 ‘포장해야 할지 진실하게 써야할지 판단이 안서서 막막하다’고 답했다. 실제로 응답자의 70% 이상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응답별로 살펴보면 66.7%가 ‘사실을 쓰되 긍정적인 말, 좋은 표현으로 바꿔 포장해봤다’고 답했다. 또 4.6%는 ‘사실보다 부풀려서 포장해봤다’고 답했으며, ‘없는 사실을 꾸며내 소설처럼 써봤다’는 응답은 1.5%로 나타났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의 서류전형 합격 여부를 조사한 결과 ‘사실을 기반해 보다 좋은 표현으로 포장’한 그룹의 서류 합격 경험이 82.3%로 가장 높았다. ‘스펙을 부풀려 포장’한 그룹은 74.8%로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적은 그룹(70.3%)에 비해 합격률이 소폭 높게 나타났다. ‘없는 사실을 꾸며낸 자소설’ 그룹에서는 57.8%로 가장 낮았다.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 이재학 소장은 “지원서를 쓸 때 지원자의 매력과 역량이 최대한 드러나도록 적절한 어휘를 선택해 자신을 포장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면서 ‘대기업과 중견기업 공채 합격을 위한 공채핵심자료를 충분히 검토하라“고 조언했다. 다만 “적당한 포장을 넘어 스펙을 부풀리거나 꾸며내는 것은 당장의 서류합격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심층 면접 등 면접과정에서 걸러질 수밖에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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