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이에 앞서 7일 영국이 2003년 이라크전 참전과정을 담은 ‘칠콧 보고서가 7년만에 공개됐다. 보고서는 영국의 이라크 참전결정이 당시 토니 블레어 정부의 오판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당시 참전의 명분이 됐던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권의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명확한 판단 근거가 없었고, 당시 블레어 총리는 미국의 참전 결정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했다. 미국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 역시 착각이었다. 영국군도 스스로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며 잘못된 결정으로 이어졌다. 파병 부대들은 사전에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었고, 위험요인들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해 실전에서 장비 부족으로 이어졌다. 위원회는 문서 15만 건을 검토하고, 150명 이상의 증언을 들은 뒤 관련자들에게 반론 기회를 줬다. 방대한 자료 검토와 함께 기밀문서의 열람을 허가받느라 애초 예상보다 7년이 더 걸렸다. 보고서가 공개된 직후 전사 장병의 유가족들은 슬픔과 분노를 나타냈다. 또 유족 대부분은 성명을 발표하고 떠나는 칠콧 위원장에게 박수를 보내며 진상보고서의 발표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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