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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英 총리 메이, 獨·佛과 브렉시트 협의...칠콧 보고서, “이라크 전은 잘못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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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테리사 메이 총리가 21일(현지시간) 프랑스를 방문해 프랑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양국은 브렉시트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올랑드 대통령은 빠른 탈퇴협상을 압박했다. 전날 메이 총리는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연내 브렉시트 통보를 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브렉시트 협상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에 앞서 메이 총리는 13일 데이비드 캐머런의 뒤를 이어 영국 총리에 취임했다.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만에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됐다. ‘제2의 대처’로 평가를 받는 메이 총리는 완고하면서도 활동적인 의원으로 인식돼 왔다. 이민과 치안, 안보에 대해서는 강경파다. 앞서 메이는 유세에서도 더 많은 주택을 보급하고, 개인과 기업의 탈세를 엄중히 단속하며, 에너지 비용을 낮추고, 임금 격차를 줄이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말했다. 특히 임원 보수지급안에 대한 주주들의 표결 결과에 구속력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근로자와 소비자를 이사회에 의무적으로 포함시킨다는 계획도 내놨다.

한편, 이에 앞서 7일 영국이 2003년 이라크전 참전과정을 담은 ‘칠콧 보고서가 7년만에 공개됐다. 보고서는 영국의 이라크 참전결정이 당시 토니 블레어 정부의 오판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당시 참전의 명분이 됐던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권의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명확한 판단 근거가 없었고, 당시 블레어 총리는 미국의 참전 결정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했다. 미국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 역시 착각이었다. 영국군도 스스로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며 잘못된 결정으로 이어졌다. 파병 부대들은 사전에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었고, 위험요인들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해 실전에서 장비 부족으로 이어졌다. 위원회는 문서 15만 건을 검토하고, 150명 이상의 증언을 들은 뒤 관련자들에게 반론 기회를 줬다. 방대한 자료 검토와 함께 기밀문서의 열람을 허가받느라 애초 예상보다 7년이 더 걸렸다. 보고서가 공개된 직후 전사 장병의 유가족들은 슬픔과 분노를 나타냈다. 또 유족 대부분은 성명을 발표하고 떠나는 칠콧 위원장에게 박수를 보내며 진상보고서의 발표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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