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계획이 발표되자 중국 철강업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양사의 합병 추진배경에는 중국 철강업계의 구조조정과 맞닿아 있다. 지난 6월 26일 한 관계자는 톈진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바오스틸과 우한스틸간 구조조정은 철강업 과잉생산설비를 해소하기 위해서이며, 올해 중국 철강업계에서 4500만t의 규모의 과잉생산을 감축함에 따라 18만명의 일자리를 재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한 해 철강 생산량은 8억 400만t으로, 지난해 주요 철강업체 적자액이 645억 위안이 넘을 만큼 과잉생산으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 바오스틸의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89% 하락했고, 우한스틸은 75억 위안이 넘는 적자에 8만명의 직원 중 절반 이상을 내보내기로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되면 시장점유율이 약 90%가 된다며, 철강업계의 경쟁 해소에 유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두 회사가 이미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직접 합병하기보다는 자산 치환방식에 그칠 공산이 클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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