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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 운임하락으로 대형선박 유리…현대·한진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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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운하 확장 공사를 추진해온 파나마 운하가 지난 6월 26일(현지시각) 확장 이후 첫 개통식을 가졌다. 102년만에 확장 개통하면서 전 세계 해상물류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운하 확장 개통으로 통과 가능한 선박의 크기가 현재 4500TEU급에서 1만 4천 TEU급으로 커지게 됐다. 이렇게 되면 화물 적재량이 늘어 운송비는 떨어지고 물동량은 증가하게 된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요가 늘면서 계선량도 그만큼 감소했다. 이에 따라 대형 선박들이 파나마 운하로 몰려들면서 현재 파나마 운하에서 운항중인 4500TEU급 250척 중 절반가량이 다른 항로로 빠져나올 가능성이 크고, 그중에서도 특히 아시아 항로로 이동하면서 국내 선사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형선박들이 파나마 운하로 옮겨가게 되면 유럽 항로의 경쟁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해운업계는 운임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형 선박을 투입하는 전략을 펴고 있지만, 국내 해운사가 보유한 최대 선박은 1만 3천 TEU급으로 한진해운이 9척, 현대상선이 10척을 운영하고 있을 뿐이다.

국내 해운사들도 파나마 운하에 대형 선박을 잇달아 투입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NYX 항로에 영국 조디악으로부터 인도받은 1만TEU급 신조 컨테이너선 5척을 투입하는 대신 기존의 4600TEU급 선박 6척은 다른 노선에 투입한다. G6는 중국 칭다오에서 부산을 지나 파나마 운하를 거쳐 뉴욕으로 향하는 NYX 항로에 현대상선 선박 5척과 일본 MOL에서 5척의 대형 선박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진해운도 7월 초 최근 4천TEU급에서 6500TEU급 8척과 7500TEU급 2척 등 10척을 투입했다. 또 CKHYE 해운동맹에서 공동 운항하는 노선에는 9천TEU급 선박 2척을 투입했다. 그동안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이 파나마 운하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운하가 좁고 적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나마운하의 확장 개통으로 앞으로는 대형선박이 더 유리해졌다. 반면,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은 대형 선반 수주가 늘어날 전망이다. 조선과 해운이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2020년 니카라과 운하까지 개통되면 운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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