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의 승부조작 이면에는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가 있었다. 스포츠 도박은 승패 여부나 경기에서의 득·실점에 내기를 한다. 그러나 불법 인터넷 스포츠 도박은 다르다. 이닝당 점수나 볼넷도 베팅 대상이 된다.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라도 1회 베팅액은 100만원 정도이고, 배당율 역시 그다지 높지 않다.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많은 돈을 따려면 차명ID 수십여개를 이용해 동시다발적으로 베팅을 해야 한다. 이씨는 44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접속해 1억원을 베팅했다. 이태양이 승부조작에 성공하자 그는 원금 1억원과 배당금 1억원을 합해 2억원을 챙겼다. 1차 승부조작 대가로 최 씨가 이태양에게 2천만원을 줬는데, 문우람이 이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 씨는 7월 31일 경기에서는 큰 손해를 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4회까지 양팀 득점합계가 6점 이상 나는 데 2억원을 베팅했지만 불과 1점밖에 나지 않자 최 씨는 원금 대부분을 잃었다. 승부조작 실패로 거액을 날리게 된 최 씨는 이태양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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