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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中 ‘일대일로’ 가치 1조 4천억 달러...마셜플랜의 100배 이상 커

2016-08-31 14;44;14.JPG▲ ‘2016 일대일로 미디어협력포럼’이 7월 25일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최근 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일대일로 구상의 경제적 효과가 미국의 마셜플랜이나 유럽연합 결성보다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중국의 대외정책이 연계국 정부와 국민 설득과 홍보에서 취약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지난달 9일 유라이즌 SLJ 캐피털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일대일로 구상의 총 가치가 1조 4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미국의 서유럽 재건을 위한 실시한 마셜플랜의 총 가치 130억 달러보다도 100배 이상 크다.

시진핑 체제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는 육상으로는 중국에서 유럽까지, 해상으로는 동남아와 중동, 유럽까지 연결하자는 구상이다. 단순 경제권의 크기를 보더라도 일대일로 연계지역이 64개 국가, 44억명의 인구에 세계경제의 40%, 에너지자원의 75%를 포괄하고 있어 그 규모가 마셜플랜의 12배에 이른다는 게 유라이즌의 주장이다. 단순 비교해도 중국의 총지출은 국내총생산(GDP)의 9%로 마셜플랜의 2배에 달한다. 일대일로 계획을 일반적으로 마셜플랜과 대조를 이루며, 신 마셜플랜으로 불리고 있다.

스티븐 젠 유라이즌 최고경영자는 “일대일로의 철도, 도로, 항만 건설계획은 연계국가에 경제적 번영을 가져오며 중국의 소프트파워도 한층 강화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 각국과의 무역관계를 증진시키는 한편, 중국계 은행들이 거점지역에 지점과 분점의 개설과정에서 위안화의 국제화 행보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는 전형적인 지정학적 사건의 실례로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제구도 및 정치파워의 평형성에 깊은 파급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 구상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으로 지적했다. 실제 중국의 개발프로젝트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자주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일대일로 연계국이 경제적 혜택을 입었다고 정치적으로 중국의 손을 들어 줄지도 보장할 수 없다. 젠 CEO는 최근 남중국해 분쟁 등 주변국과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어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연계국 정부와 대중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대일로가 30∼40년이 소요되는 장기계획으로, 중국은 장기발전 계획이 가능한 유일한 국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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