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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유엔 특별보고관 “외국 北노동자 인권 관심”...몰타 “北노동자 인권문제 단호”

2016-08-31 17;12;01.JPG▲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7월 29일 몰타를 방문해 조셉 무스카트 몰타 총리를 예방하고 있다. 외교부 사진 제공
 
지난달 1일(현지시각) 토머스 오헤아 킨타나 신임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북한 내 주민들뿐 아니라 외국의 북한 노동자 인권문제도 주된 관심사라고 밝혔다. 킨타나 보고관은 이날 크리스틴 정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수석고문과 만나 향후 활동 방향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는 유엔 차원에서 외국의 북한 노동자 인권실태 조사 및 개선작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보인다. 킨타나 보고관은 “최악의 조건 하에 일하는 외국의 북한 노동자 인권문제도 관심사”라며, “북한 노동자들과 관련 있는 정부, 이해당사자들의 얘기를 들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한과 얽히지 않은 새로운 이해당사자들이 북한 주민들의 인권개선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고,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상황을 들여다보며, 경제·사회·문화적 권리는 물론 보건·식량 접근권 등의 측면에서 상황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를 모색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런 인권개선이 결국 한반도의 평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29일조셉 무스카트 몰타 총리는 윤병세 장관에게 자국 내 북한 노동자 인권문제에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 윌리엄 벨라 몰타 외교장관도 북한 노동자 문제와 관련해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몰타는 최근 비자연장을 불허하는 방식으로 자국 내 북한 노동자들을 사실상 추방조치했으며, 신규 비자발급도 중단하고 있다. 몰타는 1971년부터 북한 노동자들이 현지에서 근무해 왔다.

윤병세 장관은 북한 정권이 해외 노동자들의 임금을 착취해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전용하는 현실을 몰타 측에 설명하고 적극적 역할을 요청했다. 벨라 외교장관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와 EU 독자제재의 철저한 이행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외교장관도 만나 북한 비핵화를 위한 대북제재 이행에 더욱 긴밀한 공조를 다짐했다. 윤 장관은 이탈리아가 내년부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자 G7 의장국인 만큼 대북제재의 완전한 이행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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