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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40년 北우방’ 앙골라, 북한 외교관 주시...첫 대북제재 이행보고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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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우방국인 아프리카 나라 앙골라가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270호에 대한 이행보고서를 제출했다. 앙골라는 지난 7월 25일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4페이지 분량의 대북 제재 이행보고서에서 북한 외교관 2명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들의 개인 신상을 공개했다. 앙골라가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것은 2006년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보고서를 접수한 이래 처음이다.

앙골라는 추방 대상 외교관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지만, 북한 외교관 김혁찬씨가 대북제재위원회 조사대상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며, 김씨의 생년월일과 외교관 여권번호 등을 공개했다. 또한, 2017년 2월 2일 만료되는 복수비자를 앙골라 외교부로부터 발급받은 상태이며, 올해 2월 에티오피아를 통해 입국한 사실까지 명시했다. 김씨는 2011년부터 초계정 18정을 만드는 데 필요한 엔진과 부품 수출에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광훈씨는 오펙 컴퍼니에 근무하면서 광산개발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앙골라는 이번 이행보고서에서 김현일 앙골라주재 북한대사의 실명을 언급했다. 이행보고서에 따르면 김 대사는 지난 3월 30일 언론성명을 발표했지만, 앙골라 정부는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을 들며 해당 성명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김 대사가 앙골라 측에 양자협력위원회 재개를 촉구하기 위해 성명을 낸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간 협력위원회가 2006년 이래 열리지 않고 있으며, 이 관계 역시 30여년 전에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앙골라가 처음으로 제출한 대북제재 이행보고서는 지난달 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회람됐고, 보고서는 북한으로의 광산물 수출 및 항공유 판매금지, 북한의 화물 항공기와 선박에 대한 검색 의무화 등의 조치를 담고 있다. 또 무역회사 그린 파인 필, 생 필, 베이징 뉴 테크놀러지 등을 기관과 단체 제재명단에 올렸다. 한편,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리투아니아의 이행보고서도 이날 안보리에서 회람됐다. 북한은 앙골라와 1976년 4월 수교해 우호관계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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