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대회는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세계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월드미스유니버시티 한국조직위원회를 비롯해 대한뉴스, 메세나뷰티, 메세나뉴스가 주관했다. 먼저, 오프닝 퍼포먼스로 본선 참가자들이 노래 ‘웃어요’의 가사에 맞춰 수화로 꾸민 무대가 시작되면서 행사가 본격 시작됐다. 이어 지금까지 월드미스유니버시티의 탄생배경과 활동상황을 보여주는 영상을 감상했다.
월드미스유니버시티는 1986년 유엔에 의해 결의된 세계 평화의 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조직위원회는 세계 평화의 해 선포를 계기로 세계대학생평화사절단 대회를 개최하기로 하면서 2016년 현재까지 세계여자대학생을 대상으로 세계를 하나로 하는 평화운동, 지구에서 인류가 살아남기 위한 환경운동의 목표 아래 사랑과 평화를 실천하고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월드미스유니버시티 한국조직위원회 박서영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월드미스유니버시티는 외모적인 아름다움의 기준을 정하지 않는 내면의 아름다움의 가치를 겨누고 함께 나누는 대학생세계평화봉사단을 선발하는 화합의 대회”라며, “세계평화봉사단의 사랑, 평화, 봉사를 함께 나누고 전 세계에 펼치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주관사인 대한뉴스 김원모 회장은 “오늘의 제29회 월드미스유니버시티 대회가 개최되기까지 크고 작은 난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해 농사를 준비하는 농부의 마음으로 노력해온 뉴욕본부 이승민 의장에게 그동안의 수고에 박수를 보내고 앞으로 미래의 큰 숲을 이뤄달라”고 당부하며“본선에 오른 후보는 이미 지, 덕, 체로 선정된 것이므로 1등을 위한 경쟁보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보여주고 영원히 남을 추억과 우정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학사모 퍼레이드와 평화사절단 임명장 수여, 평화선언문 낭독에 이어 축하공연, 드레스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먼저, 학사모 퍼레이드에서는 본선 참가자들이 학사모와 가운을 입고 나오면서 준비된 영상을 통해 자신의 학교와 전공, 장래희망을 밝힌 뒤 10초 동안 심사위원들에게 평화사절단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자신의 각오를 어필했다.


참가자들은 대회 전까지 합숙기간과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에 대한 돈독한 우정과 배려를 아끼지 않으며 진정한 봉사와 세계평화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합숙하는 동안 참가자들이 서로를 평가해 시상하는 우정상은 6번 서울문화예술학교 김예지가 차지했고, 성실상은 10번 한양대 정혜윤이, 포럼상은 25번 단국대 김수연이 차지했다.
2부에서는 참가자들의 끼와 매력을 엿볼 수 있는 ‘탤런트 쇼’가 펼쳐졌다. 먼저, 라스샬로이 서성희 무용단은 다양한 장르의 밸리 댄스를 시작으로 참가자들의 조별 장기자랑이 펼쳐져 행사 분위기가 한층 더 달아올랐다. 1조 월월가팀은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와 IOI의 ‘너무너무너무’를 박력 있으면서도 발랄한 무대로 선보였고, 2조 힘을내줘팀은 치어리더 복장으로 나와 프로 못지 않는 실력으로 대회장의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3조 월미유핑크팀은 GOD의 ‘촛불하나’와 에이핑크의 ‘노노노’를 단아하면서도 귀엽게 장식했다. 그 뒤를 이어 35번 박민지가 인어공주의 주제곡을 단독으로 선보이면서 전문 뮤지컬 배우 못지않는 실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참가자들의 장기자랑 무대가 끝나고 드레스 퍼레이드를 준비하는 동안 서성희 무용단이 다시 무대로 올라 쌈바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후 참가자들의 드레스 퍼레이드가 시작됐는데, 모든 참가자들이 미스코리아 진선미에 해당하는 지덕체를 수상한다 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멋진 모습을 선보였다.

1위인 지 수상자 권휘는 수상의 영광을 하나님과 부모님께 돌린다고 말하고, “한국을 대표해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세계대회에 나가서도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러운 한국 대표가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1위 수상자인 권휘는 한국 대학생 대표로 올해 중국 전역을 돌며 개최되는 세계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세계대회 본선은 중국우호협회 주관으로 160개국이 참가해 오는 12월15일 중국 북경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를 취재하면서 뜻하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시상이 이뤄지는 대회인 만큼 대회장으로 출발하면서 예비심사에서 사용된 참가자들의 프로필을 보게 된 본지 취재진들은 맨 처음 24번 권유미 후보를 주목했다. 탤런트 같은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본 대회가 시작되면서 취재진은 초반에 2번 권휘와 16번 윤예담, 35번 박민지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16번 윤예담과 35번 박민지가 메세나뷰티상과 탤런트상을 받게 되면서 예상은 빗나가는 듯했다. 40명이나 되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심사위원들이 주는 2번째와 3번째 상을 시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본상 시상에서 16번 윤예담과 35번 박민지가 4위와 5위에 해당하는 평화상과 봉사상을 다시 받게 된 것. 중복수상이 가능했던 것이다.

2번 권휘는 학사모 퍼레이드에서도 당당한 모습과 소신을 밝히면서 심사위원들과 관객들로부터 주목을 받았고, 장기자랑 무대에서는 물을 만난 고기마냥 맘껏 매력을 발산했다. 16번 윤예담은 이목구비가 단정하고 전체적인 느낌이 단아했다. 35번 박민지는 미모뿐만 아니라 장기자랑 무대에서 홀로 무대에 서서 관객들을 압도하는 실력과 자신감을 보여줬다. 1번 안인선을 주목하지 않아서 미안하지만, 심사위원들도 이들의 이런 면모를 보고 높은 점수를 줘 본상을 수상하지 않았을까 예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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