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 경찰은 올보르시의 한 주택에서 정씨 등 4명을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그동안 독일 등지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귀국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특검은 지난해 12월 22일 정씨의 여권을 무효화하는 조치를 취했고, 27일에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경찰청에 요청하는 등 귀국 압박 조치를 총동원했다.
특검 측은 정씨가 체포됨에 따라 당국과 협의해 신병 확보를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정씨는 현지에서 조사를 받고 강제 추방 등 절차를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에 따르면 불법체류로 체포한 피의자를 최장 72시간까지 구금할 수 있다.
적색수배가 발령돼 신병이 확보되면 강제 압송될 수 있지만, 정씨에 대한 적색수배는 아직 발령되지 않았다. 따라서 정씨의 국내 송환까지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유병언 전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의 경우처럼 빠른 시일 내에 송환되지 않을 수도 있다. 현재 정씨는 현지 변호인을 선임해 법적 대응을 모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씨는 비영주권자이기 때문에 송환시기가 길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정씨는 이화여대 특혜 입학, 삼성그룹 특혜 지원 등 온갖 혜택을 얻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가 이화여대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은 부분은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삼성으로부터의 지원은 이번 사건의 의혹을 규명할 주요 열쇠로 꼽힌다. 특검팀은 정씨가 송환되는 대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즉시 관계기관과 협의에 착수한 상태다. 또한, 직간접적으로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온 최씨가 딸이 특검에 소환되면 심경에 변화를 가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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