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당계는 빠르면 3일 늦으면 8일까지 최종 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지낸 이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지 4개월여만에 사퇴했다. 이 전 대표는 새누리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비박계 의원 29명의 집단 탈당을 막지 못했다.
이번 이 전 대표의 탈당으로 당내 친박 의원들도 거취를 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이에 앞서 친박계 핵심의원들이 새해 첫날부터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청원, 최경환, 홍문종 등 친박계 10여 명이 비공개 회동을 갖고 자진탈당을 요구한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성토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서청원 의원은 불쾌감을 표시했고, 2선 후퇴 의사를 밝힌 최경환 의원 역시 차라리 날 죽이라는 거친 발언까지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에 칩거 중인 이정현 전 대표는 회동에 참석하지 않았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최순실 사태와 4·13 총선 참패 등 친박계 핵심 책임론을 제기하며 1주일 내 자진 탈당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1일 새누리당 탈당 의사를 처음으로 공개 표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국립현충원에서 “일찍 (탈당)하고 싶었는데, 연초에 탈당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당적 변경이나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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