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최병철 기자)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태풍·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침수예상지역에 대피경로, 안전대피소, 응급의료기관, 공공기관, 재난상황 전파체계 등이 수록된 ‘재해정보지도’를 제작, 올 연말쯤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대구시는 강우량별 상황에 따라 사전대피와 관련한 사항을 매뉴얼화해 피해예상 상황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보다 더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자연재난 사전대응을 위한 종합대책 수립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재해정보지도는 침수흔적도와 침수예상도를 토대로 재해발생 시 필요한 정보를 수록한 것이다.
침수흔적도는 대구 지역의 침수발생 이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과거의 침수발생내역을 전수 조사해 침수시기와 침수범위 등을 지형도와 지적도에 표시한 지도다. 이 지도는 대구시의 각종 개발계획과 재해예방사업 수립 시 근원적인 재해저감대책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침수예상도는 시간당 최대 강수량 70㎜∼130㎜의 폭우가 발생할 경우 내수침수 시나리오별 수치 계산을 분석하는 과학적 기법을 적용해 장래 침수예상지역 등을 예측해 작성한 지도다.
이번에 제작한 재해정보지도에는 겨울철 폭설시 주요 간선도로 제설구간과 주요 교통통제구간, 제설함 위치, 제설기관 등을 수록해 교통대책과 제설작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정명섭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재해정보지도는 매년 발생하는 자연재해 발생에 미리 대비하고 신속히 대응해 시민들의 안전과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