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최병철 기자) 대구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7일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설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대구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날 오전 11시 대구시청에서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범위와 규모, 업무분담, 사업비 분담 등에 관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김상훈 국회의원, 김의식·이재화 시의원 등이 참석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대구 고속철도역은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와 서·남부지역 산업단지 활성화 등을 위해 공동역사(고속철도, 광역철도)로 하며, 명칭은 향후 정차할 KTX와 지난해 개통된 SRT를 포괄하기 위해 건설공사 기간 ‘서대구KTX역’에서 ‘서대구 고속철도역’으로 임시 사용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기본설계와 용지매수, 행정지원 및 운영협약 업무를 담당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실시설계와 건설공사, 인허가요청 등 업무를 분담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실시설계와 공사는 대구시에서 확정한 기본설계를 최대한 반영해 선상역사 방식으로 높이 20m, 길이 100m, 폭 50m 규모의 역건물을 총사업비 573억 원을 투입해 건설할 계획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대구시가 확정한 기본설계를 토대로 올해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오는 12월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올해 확보한 예산 100억 원(국비 36억 원, 시비 64억 원)으로 실시설계와 공사착공, 보상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서대구 고속철도역이 개통되면, 앞으로 서대구 고속철도역을 중심으로 역세권개발이 가시화되면 지역균형발전과 도시경쟁력 강화, 인근 공단지역 활성화로 고용증대가 이루어지는 한편 교통중심지로서 산업·금융·업무의 거점지역으로 변화하게 된다. 또 대구지역의 85%이상을 차지하는 서·남부 산업단지의 주민, 기업인, 근로자 등 148만 명에게 편리한 교통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서대구 고속철도역을 중심으로 역세권개발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