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최병철 기자) 대구시는 대구 외곽의 산·들·강을 연결해 걸을 수 있는 16개 구간, 총연장 138.6km 의 ‘대구둘레길’ 350리 노선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대구둘레길’은 시가지를 둘러싼 개발제한구역 녹지축을 따라 걷는 길로 총 16개의 테마구간으로 구성된다. 개별 구간은 지역의 주요 자연자원, 역사·문화자원, 먹거리 자원과 연계돼 이용자에게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시·종점이 도시철도역, 버스정류장과 연결돼 누구나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대구시는 ‘대구둘레길’을 팔공산왕건둘레길, 화담마을누리길, 마비정누리길 등과 함께 기존의 편의시설을 그대로 사용해 보행객의 이용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사업비를 최소화했다. 또 ‘걷기 좋은 보행도시 대구’를 알리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구간 내의 모든 장소가 역사와 이야기를 품고 있어, 대구지역을 이해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시·종점의 먹거리 자원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 개발제한구역 내 환상형 누리길 조성사업’은 2015년 9월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의 환경문화사업에 선정된 대구시는 지난해 12월에 기본계획을 최종 수립했으며, 올해 말까지 4억 5,000만 원을 투자해 노선 정비, 안내시설 설치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볼거리, 먹거리, 이야기거리가 함께 하는 도시 외곽 둘레길 조성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여가공간을 창출하고 나아가 지역 주민의 관광소득을 높이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대구둘레길 조성사업과 기존 걷는 길과의 시너지를 통해 대구시가 보행친화도시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