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는 3월 11일, 스티븐 므누친 미 재무장관 앞으로 서한을 보내, 최근 미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근거하여 발표된 미국의 수입철강 수입관세 부과 결정에 우려를 표명하고, 양국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감안해 한국산 철강을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그간 ①한국 철강, 자동차 기업이 대미 투자를 통해 미국 내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하였다는 점 등을 강조하고, ②이번 조치가 양국의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한국산 철강을 관세부과 대상에서 면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동연 부총리는 다음주(3.19.~3.20.)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계기에 스티븐 므누친 미 재무장관을 직접 만나, 수입철강 관세부과를 비롯한 양국 간 주요 경제·통상현안을 논의하고, 한국의 입장을 적극 전달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12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