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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노동

상사초 교사들 개학연기 속 교과서 나눠주기 ‘훈훈’

(대한뉴스 박청식 기자)=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사상 초유의 개학연기 사태를 맞고 있는 시골의 작은 학교 교사들이 마을로 직접 찾아가 아이들에게 새 교과서를 나눠줘 훈훈한 감동을 줬다.


 아이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새 교과서를 나눠줘 개학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


순천 상사초등학교 김영중 교장을 비롯한 교사 6명은 지난 4일 하루 동안 통학버스를 이용해 아이들이 살고 있는 마을 19곳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새 교과서를 싼 책보자기를 나눠줬다.

 

이 학교 교사들은 교직원협의회를 통해 학교휴업 기간 학교에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논의한 끝에 교과서 나눠주기를 결정하고 이를 실천했다.

 

지난 31일자 전라남도교육청 교원인사를 통해 부임한 김영중 교장도 흔쾌히 참여했다




김 교장은 할머니가 책을 받으러 나오기도 하고, 빨리 학교 가고 싶다고 말한 1학년 아이와 찬바람을 맞으며 혼자 나온 아이도 있었다책보자기를 받아들고 집으로 들어가는 아이의 뒷모습에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먼 곳에서 학교를 다니는 저 아이들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다시금 성찰하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1932년 설립해 88년의 역사를 가진 순천 상사초등학교는 전교생 53명의 작은 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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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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