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현재 상주인구수 4만3,627명으로 알려진 성주군에 3만 여명이 놀 수 있는 어린이놀이터가 웬 말이냐?’ 이는 성주군의회 K 군의원이 군정질의 때 집행부에 질의한 내용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군민들은 “최근 이병환 군수가 인구 늘리기에 심혈을 쏟아오더니 때 이른 더위를 먹은 게 아니냐”는 질책과 비난을 쏟고 있다.
취재결과 현재 군 내 어린이 수는 2,634명에 대비해 놀이터시설은 총25개소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공공놀이터가 12개소,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가 13개소로 시골지역인 탓에 총3만 여명의 어린이가 놀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는 셈이다.
성주군의 놀이터 시설은 사설 놀이터 외 공공놀이터의 경우 시설비전액이 도·군비로 충당된 것으로 추정돼 K 군의원의 지적은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것으로 ‘군의 기획력 부족과 방만한 운영’을 질타한 것이다.
그는 “우리 군 공공시설물에 놀이터가 없는 곳이 없다. 특히 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수가 500명도 안되는데 3만 여명이 놀 수 있는 놀이터시설은 군민의 혈세를 갖다 내버리는 꼴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K 군의원은 “경로당 어른들은 운동시설 몇 개 설치해 달라 해도 안 해주면서 어린이놀이터는 왜 그렇게 많은 투자를 하느냐. 특히 무슨 시설이 들어서면 어린이 놀이터부터 우선시 하는 군정이 잘 못됐다”고 지적을 했다.
한편 성주군은 여타 지자체와 똑 같이 인구 늘이기 정책에서 인근 시·군의 인구를 위장 전입시키는 임시방편의 무능과 무소신 정책을 펼쳐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