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쇼크로 국내기업의 수출과 내수산업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구미시가 지난12월 중국 장사에 중국통상협력사무소를 개소하고 올해 본격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9일 시가 밝힌 자료에 의하면, 구미지역 기업체의 중국 및 아시아진출 교두보역할을 담당할 중국통상협력사무소는 현재 시 파견 공무원1명과 현지 중국인 1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사무실위치는 호남성(湖南省) 장사(長沙)시 고신기술개발구 국제과학기술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시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설립업무에 착수·7월 16일 중국정부의 설립허가를 받았으나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지난10월 시 공무원이 파견돼 개소작업을 진행했다는 것.
중국통상협력사무소는 구미지역기업들의 아시아시장개척을 위한 수출입거래 지원 및 상담과, 상품전시·홍보, 시장조사를 비롯한 교역활동들을 통해 중국투자유치를 위한 역할을 한다. 또한 산·학·연 협력프로젝트 발굴과 문화·관광 등 민간교류사업 등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지난12월 29일 호남성 및 창사시 관계자, 해외 각국 협회, 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설명회에서 구미산단이 큰 주목을 받았다”며 “중국 정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함께 현지 기업인 및 유럽, 호주 등 해외각국 협회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켜, 공동 상품전시제안을 이끌어 내는 등 앞으로 실질적성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세계최대의 시장이자, 구미 수출의 38%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시장이며, 장사는 호남성의 성도로서 중국 내륙최대 소비도시이자 중서부지역의 실리콘밸리로 고속 성장하는 도시이다”며 “지난 1999년부터 자매도시로서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어 대외 리스크에도 흔들리지 않는 독자적 교역·교류의 안전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이라고 전망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통상협력사무소 개소는 구미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며, 양 도시 간 기업투자를 비롯한 경제교류의 교두보 역할은 물론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회를 창출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