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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

1963년 4월5일 - 개방된 청와대 뜰 벚꽃 구경 나선 시민들

갓 쓴 할아버지에서 두메산골 소년까지
온 국민이 평생 잊지 못할 봄나들이

 

1955년부터 청와대의 전신인 경무대 개방은 연례행사가 됐다. 봄마다 2~3일씩 정원을 열었다. 1959년 봄 5일간 방문객이 20만명이나 됐다. 갓 쓴 할아버지에서 두메산골 소년까지 방방곡곡에서 온 국민이 평생 잊지 못할 봄나들이를 했다. 제2공화국 청와대의 문턱은 더 낮아져 봄꽃 만발한 1961년 4월엔 10일부터 월말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청와대를 공개했다. 그때마다 효자동행 전차와 버스들은 초만원을 이뤘다. 

5.16 쿠데타로 제2공화국을 무너뜨리고 집권한 박정희 정권도 청와대 개방이라는 전통마저 무너뜨리지는 않았다. 한일회담 반대 시위가 격화됐던 1964년을 제외하고 1963년부터 거의 매년 봄 5~6일씩 청와대 뜰이 개방됐다. 시민들은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 근처까지 구경할 수 있었다.

프로필 사진
조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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