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의 삶과 시간을 음악으로 기리는 헌정 음악회가 전쟁기념관에서 열렸다.
사랑의전화복지재단(이사장 심정은)은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국가유공자 헌정 음악회 「OUR HEROES : The Sound of Time」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혓다.
이번 음악회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공연 형식으로 풀어낸 자리로, 전쟁의 기억이 남아 있는 공간에서 그 시간을 지나온 이들을 향한 존경의 의미를 담았다.
이날 행사에는 6·25 및 베트남 참전유공자와 상이군경 등 국가유공자 200여 명이 초청됐으며, 주요 내빈으로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과 구본욱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서울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육군사관학교 생도 40여 명은 의전 봉사로 참여해 국가유공자를 맞이했다.
무대에는 대한민국 재즈 1세대이자 한국 재즈의 흐름을 이끌어 온 신관웅을 중심으로 트럼펫 최선배, 아코디언 정태호, 드럼 임헌수, 베이스 전성식, 보컬 나나 등 연주자들이 올랐다. 전쟁과 전후의 시기를 살아온 음악가들과 국가유공자들이 한 공간에서 마주한 가운데,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을 시작으로 ‘Cherry Pink Mambo’, ‘하숙생’, ‘My Way’ 등이 연주됐다.
행사 중에는 6·25 참전유공자인 허재행(96세) 옹이 꽃다발과 손수 작성한 편지를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객석은 잠시 조용해졌고, 공연의 의미를 되새기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한 참전유공자는 “이런 음악회를 통해 우리가 기억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오랜만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노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와 같은 문화적 접근이 일상 속에서 지속 가능한 예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본욱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서울시지부장은 “국가유공자들이 편안하게 공연을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이 같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정은 사랑의전화복지재단 이사장은
“예우는 보여주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의 삶과 시간을 이해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 한 분 한 분의 시간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정서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사랑의전화복지재단은 故 심철호 회장의 설립 정신인 “한 명의 친구가 있을 때 살기는 훨씬 더 쉬워집니다”를 바탕으로 정서적 고립을 겪는 이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OUR HEROES : The Sound of Time」은 국가유공자를 위한 정서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