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선 합동 차례 지내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민구 육군총장과 정옥근 해군총장은 설인 14일 일선부대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경계태세 확립을 점검했다고 육군과 해군이 밝혔다.
한 총장은 이날 오전 제17사단을 방문해 주임무인 해안경계태세를 점검하고 초소에 근무 중인 장병들을 격려했다.
정 총장도 충남 계룡대의 사병식당에서 수병 180여명과 떡국을 함께 한 뒤 해군본부 지휘통제실을 방문, 경계작전 현황을 점검하고 설연휴 기간에도 동서남해를 굳건히 지키는 해군.해병대 장병들에게 전화를 걸어 철통 같은 경계태세를 당부했다.
특히 정 총장은 동해 최전방에 있는 합동작전지원소의 최성혁 중령과 전화통화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마음으로 단결해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 마음 든든하다"고 격려한 뒤 "북한의 성동격서식 도발에 대비해 상시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 총장은 출동임무를 수행 중인 한국형 구축함 왕건함(4천500t급) 함장인 부석종 대령을 비롯한 추자도 전탐감시대장 정동준 소령, 해병대 1사단 32대대장 손기정 중령에게 차례로 전화를 걸어 완벽한 임무수행과 철저한 부대관리를 강조했다고 해군은 전했다.
한편 일선부대 장병들은 설 합동차례를 지내며 조상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기렸다. 설과 밸런타인데이가 겹친 이날 가족과 애인에게 초콜릿과 예쁜 인형 등을 선물로 받은 장병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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