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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옥류관, 자라 왕개구리 요리.."별거 다 먹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남쪽에도...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남쪽에도 잘 알려져 있는 북한 최고의 냉면점인 옥류관이 자라, 왕개구리, 철갑상어 등 이색적인 요리를 잇달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대동강변에 위치하고 있는 옥류관은 50년 전통을 가진 북한의 대표적인 냉면 전문점으로, 다만 외국의 주요 대표단이나 정부 차원의 연회가 있을 때면 냉면 외에 다른 음식도 내놓았다.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옥류관에서 냉면으로 점심을 했다.

그러나 옥류관은 작년 하반기부터 냉면을 주 메뉴로 하면서도 다양한 이색요리를 내놓으며 '이색 음식점'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양상이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은 14일 옥류관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8회 생일(2.16)을 맞아 자라요리를 내놓았다고 전했다.

자라요리는 자라탕, 자라심장, 자라간, 자라알로 만든 자라회, 통자라찜, 자라붉은즙, 자라죽, 자라튀김 등으로 "입맛도 눈맛도 으뜸"이며 '평양소주'와 함께 먹으면 더 맛이 난다는 것.

통신은 자라요리가 건강과 장수에 좋다는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옥류관에서는 앞으로 왕개구리요리와 연어요리 등 새로운 고급요리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옥류관에서는 작년 9월부터 철갑상어 수족관을 새로 설치하고 철갑상어 요리를 메뉴에 추가했다.

김 위원장이 작년 6월 철갑상어를 양식하는 신창양어사업소를 현지지도하면서 "옥류관에 철갑상어를 보내 살아있는 맛을 그대로 볼 수 있게 해주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같은달부터 역시 김 위원장의 지시로 옥류관에 메추리 요리 전용 식사칸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손님 한 사람당 메추리 구이 또는 튀기 반마리, 메추리 찹쌀소구이 반마리, 메추리 완자탕 한마리, 녹두지짐 한짝, 김치 한공기, 크림 한알, 술 한잔, 차 한컵이 제공되고 있다.

chs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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