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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駐남아공대사 "월드컵 임시영사사무실 설치"

"월드컵 기간 한국 경기 도시서 운영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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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기간 한국 경기 도시서 운영방침"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김한수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는 15일 "남아공 월드컵 기간 한국 경기가 있는 도시에 임시영사사무실을 설치,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서면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현지 사정에 밝은 영사협력원도 증원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사관은 우리나라 응원단 및 재외동포의 사건.사고 예방에 역점을 두고 현지 한인회와 함께 '남아공 안전수칙'이라는 소책자를 제작 배포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며 "남아공을 여행하는 분들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꼭 여행시 유의사항과 안전수칙을 잘 읽고 그대로 따라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대사는 "남아공 국민들은 2010년 월드컵이 남아공만이 아닌 아프리카의 행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남아공 경찰청에서 통계자료를 보더라도 치안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남아공 정부가 범죄에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실제로 집행한 이후로 강력 범죄가 많이 줄고 있고 치안인력 확충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치안 때문에 남아공 방문 자체를 포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남아공은 아프리카 유일의 G20(주요 20개국) 회원국으로 개발과 성장에서 뒤쳐져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이해관계를 적절히 대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한국은 G20 의장국으로서 아프리카 국가 등 최빈개도국들에 대한 지원을 포함한 개발 의제를 발굴하고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데 남아공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사는 "남아공은 현재 전력생산이 크게 부족하고 세계 13위의 이산화탄소 배출국으로 이를 절감해야 할 필요성도 크기 때문에 앞으로 화력발전소 건설은 물론 원전건설도 시급한 실정이며,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아공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신흥 유망시장으로 우리에게는 아프리카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기지이자 남부 아프리카의 교통 및 정보 중심지"라며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감안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추진도 인내심을 가지고 설득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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