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강타하고 지나간 3일 오전 병원 관계자들이 제주시 연동 한라병원에서 도로로 쓰러진 큰 나무를 치우고 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거쳐 남해안에 상륙한 뒤 부산, 영남, 강원 등 한반도 동쪽을 휩쓸고 오전 6시 30분을 기해 동해 앞바다로 빠져나갔으나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제주에서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49m에 달하는 역대급 강풍을 기록하는 등 마이삭은 폭우보다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로 사망자까지 나오는 등 인명피해가 이어졌다. 3일 오전 1시 35분께 사하구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 A씨가 베란다 창문에 테이프 작업을 하던 중 유리가 깨지면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다. 부산 해운대 미포 선착장과 해운대구 편의점 앞, 서구 암남동 등지에서 강풍과 파도에 의한 인명피해도 속출했다. 오전 2시 40분께 경남 고성군 동해면 매정마을 인근 해상에는 피항해있던 컨테이너 운반선이 표류했다가 긴급 출동한 해경이 미얀마인 12명과 중국인 2명 등 14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3일 울산시 남구 태화로터리 인근에 있는 공중전화 부스가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에 힘없이 넘어져 있다. 역대급 강풍과 기록
이복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1일 오후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삼성그룹 불법합병 및 회계부정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기소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1일 삼성 임직원들은 “검찰이 삼성을 범죄 집단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거친 목소리를 냈다. 경영진은 ‘리더십 공백’을 우려하며 총수가 직접 챙기던 인수합병(M&A) 및 대규모 투자와 관련된 의사결정이 지체될 수밖에 없다는 하소연이었다. 삼성 측 변호인단은 이날 “증거에 따라 실체적 진실을 찾아가기보다는 처음부터 삼성그룹과 이재용 부회장의 기소를 목표로 정해 놓고 수사를 진행했다”며 “이번 기소가 왜 부당한 것인지 법정에서 하나하나 밝혀 나가겠다”고 입장문을 통해 발표했다. 삼성 측은 불구속 기소만으로도 이 부회장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이어가기 어렵다며 재판 참석과 준비 등에 들어가는 시간과 정신적 피로 등을 감안하면 다른 현안에 눈을 돌리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문제만 따져도 검찰 수사가 1년9개월이나 이어졌고 50여 차례의 압수수색과 430여 차례의 임직원 소환조사가 이뤄졌다”며 “법조계의 관측처럼 재판이 장기화하면 ‘삼성의 잃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지만 스승의 날을 맞아 나옥자 작가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전관을 대관해 각층마다 한명씩 4명의 화가 박용인, 김문기, 김종수, 이홍원 초대개인전을 준비했다. 서양화가 나옥자 작가는 경희대를 졸업하고 구상전 3회 특선, 대한미술대전 입선 3회(구상부분 2회, 비구상부분 1회), 제22회 서울 아카데미상을 수상했으며 최근에는 일상적인 생활공간인 실내 정경을 소재로 하고 있다. 나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1년 전부터 준비했으며 스승 김종수화백은 제자의 속깊은 마음과 아름다운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같은 화업의 길을 추구하고 살아가는 스승과 제자의 만남의 미학이라는 화두로 작품전을 준비했다고 했다. 제자는 스승에게 예술적 가치와 끼의 영향력을 받으며 성장하고 스승은 앞서 왕성한 활동으로 제자의 길을 열어주는 ‘만남의 미학’을 기대해 본다.
풍경 재료: Oil on Canvas 규격: 53x33.4cm 베르나르 뷔페(Bernard Buffet, 1928~1999, 프랑스) 베르나르 뷔페는 프랑스의 현대 화가로 어릴 때부터 회화에 재능을 보이며 미술대학 입시 실기시험에 고전풍의 데상을 그려 시험관들의 관심을 끌었다. 18세부터 본격적인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하여, 20세 때 크리틱상을 받았다. 1948년부터 파리 화단에서 널리 알려졌으며, 1949년부터 10년간 세계 여러 곳에서 50회 이상의 개인전과 전람회를 열었다. 대표 작품으로 〈소녀 키키〉 〈어느 화가의 초상〉 〈나비〉 <물방울무늬 넥타이를 맨 광대> <에코르셰> 등이 있다. 베르나르 뷔페 하면 프랑스가 가장 사랑하는 아티스트로 ‘피카소의 유일한 대항마’ ‘프랑스 회화의 마지막 거장’ ‘광대로 기억되고 싶던 사람’ 그리고 ‘천재 프랑스 화가’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다. 이 수식들의 공통점은 ‘그는 프랑스가 가장 사랑하는 천재화가였다’는 것이다.
천상의 말 재료: 수채화 규격: 35x27.5cm 김형근(1930~) 김형근 화백은 공간과 구도, 거리 등을 무시하고 새로운 회화세계를 구축한 작가로 유명하다. 1953년 마산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김 화백은 초기 자연묘사 위주의 인상파 계열의 작품을 그리다 추상성을 모방하고 해석하는 작품이 등장한다. 이후 1960년대 후반부터 은회색이라는 독창적인 색감을 구현한다. 1970년 국전에 출품한 ‘과녁’이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중·고등학교 미술교과서에도 나오는 작품이 된다. 이어 미국유학 시절 객관적인 리얼리티를 구현한 작품을 선보이다가 70년대 후반 도예가로도 변신한다. 1980년대에는 벽화제작과 판화작업에도 영역을 넓혔고 중반부터는 ‘꽃과 여인’을 주로 그리기 시작했다. 청와대, 사법연수원, 대검찰청,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작품이 있으며 현재 뉴욕과 서울에 스튜디오를 갖고 활동 중이다.
한 세기동안 한국가요사를 대표했던 가수들 중에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하고 요절한 대표적인 가수가 바로 김현식이다. 7080, 통기타, 포크송, 청바지, 팝송 등의 추억을 가진 이른바 386세대들이 즐겨듣던 김현식의 주옥같은 명곡이 다채로운 편곡으로 다시 재탄생한 무대를 만나본다. 지난 9월 20일 뮤지컬 <사랑했어요>를 보기위해 성남아트센터를 찾았다. 기자가 김현식의 음악에 눈을 뜬 건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오빠가 친구들과 김현식의 공연을 보러 가는데 데려가 달라고 떼를 써서 온갖 구박에도 굴하지 않고 콘서트를 따라가 본 기억에 혼자 웃음이 났다. 물론 그날 이후로 누구보다 더 김현식의 음악을 즐겨 듣게 되었다. 성남아트센터 오페라극장은 처음이다. 조금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갔으면 주위도 둘러보고 김현식의 유품이 전시된 곳도 둘러봤을 텐데 금요일 저녁 강남을 지나온다는 사실을 깜박한 것이 아쉬웠다. 공연을 보러가기 전에는 가수 김현식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든 줄 알았는데 스토리가 따로 있었다. 김현식 음악이 담고 있는 애절한 감성을 준혁, 기철, 은주 이 세 사람의 사랑이야기로 풀어냈다. 첫 공연 라인업은 세상 어디에도 마음 붙이지 못하고 오직
코스모스와 첫사랑 혜운 김원모 흰 구름 떠가는 청명한 하늘 아래 너를 닮은 코스모스가 내 눈을 잡으면 가냘픈 모습 나의 첫사랑이 떠올라 나를 보고 티 없이 수줍어하던 옛 정이 그리워 아득한 추억 속에 시선 한 번 더 머물면 분홍빛, 노란빛 고운 빛깔 수줍다 얼굴 돌리네 신께서 많은 꽃 중에 코스모스를 제일 먼저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코스모스가 그렇게도 한없이 여리고 가련한 것이 아닐까요.
(왼쪽 다섯번째부터) 김상택 SGI서울보증 대표이사, (사)김마리아선생기념사업회 이미자 회장, 김진선 정신여중·고 총동문회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유양순 종로구의회 의장,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100주년 기념추진사업위원회 정원영 박사. 서울보증보험(대표이사 김상택)은 5월 24일 서울 종로구 본사 사옥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회사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순국열사 김마리아 선생 흉상제막식을 개최하고 (사)김마리아선생기념사업회에 흉상과 기부금을 전달했다. 서울보증보험 본사 부지(서울시 종로구 김상옥로)는 김마리아 선생을 배출한 정신여고 옛 터이자 대한민국 애국부인회가 활동한 자리로서, 독립운동 당시 태극기와 비밀문서를 숨긴 회화나무(서울시 보호수 지정)가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이 날 행사에는 김마리아선생기념사업회 이미자 회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유양순 종로구의회 의장,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정원영 박사, 정신여중·고 동창회원 등이 참석했다. 김상택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는 “오늘 행사는 김마리아 선생을 기념하며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
미술관하면 건물의 실내를 떠올린다. 하지만 유럽을 가면 거리거리가 미술관 같다는 느낌에 감탄한다. 화려하고 웅장한 여러 건축 양식의 성당과 건물,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흑사병이 종식되자 만든 오스트리아의 삼위일체동상, 치열한 전쟁 중에 로마 병사에게 한 소녀가 물이 있는 곳으로 안내해 준 기념으로 세운 이탈리아의 트레비 분수 등 역사적 조형물이 그 시대를 상징하며 미술관을 이루고 있다. 이렇게 ‘대중에게 공개된 장소에 설치되거나 전시되는 조형물’을 모뉴먼트 즉 공공미술이라고 한다. 한국의 모뉴먼트 시대를 연 1.5세대 서순오 작가는 조형예술로 현대조각의 한 획을 긋고 있어 이달의 작가로 초대한다. 조각은 사물로 정적인 공간에 활기 불어넣는 입체예술 조각이란 삼차원의 공간 속에 구체적인 물질로 만든 입체예술이다. 그러한 조각의 역사를 살펴보면 고대 그리스 신전에 봉안되었던 여러 조각은 훗날 사람들에게 경외감을 불러일으켜 기념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회화가 평면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예술인 것과 비교해 조각은 구체적인 물질을 다루는 까닭에 자연에서 발견되는 형태나 공간을 재현하는 데 훨씬 더 역동성이 있다. 서순오 작가는 1979년 경남대 미술교육
고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55주기 추모행사가 지난 4월 6일 오후 인천시 중구 송학동 1가 자유공원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동상 앞 광장에서 사단법인 한미선연합회 주최로 엄수됐다. 사단법인 한미친선연합회는 2007년 비영리, 비당파적인 순수 민간조직으로 창설된 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미 관계에 있어 많은 협력과 협조를 이루고 있으며 양국 간의 건강하게 발전되고 향상된 관계를 유지하고 더 나아가 세계평화와 발전에 기여하기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단체이다. 맥아더 장군의 결정적인 공헌에 감사 추모행사는 한미 양 국가의 연주를 시작으로 기도에 이어 홍사광 회장의 인사말과 반종수 총재의 추모사 순서로 이어졌다. 홍사광 회장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수호를 위해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결정적인 공헌은 오늘날까지도 우리 마음속에 깊이 새기고 있고 장군의 투철한 애국심과 자유평화를 위한 헌신을 본받고 참석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한미 동맹에 있어 정부차원에서 이룰 수 없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제2의 외교사절로서 양국 간의 관계유지와 발전을 위해 사단법인 한미친선연합회 가족 모두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반종수 총재는 맥아더 장군이 이승만 대통령에게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2019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 공모 결과, 경기도 남양주시 등 총 19곳을 최종 사업지로 선정했다고 4월 4일 밝혔다.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은 지역 내 쇠퇴한 장소를 문화를 통해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무분별한 물리적 재개발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하고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도심과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다. 지난해 4개 지역에 대한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는 총 19곳으로 사업 대상지를 대폭 확대해 지원한다.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19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총 61개 지역이 응모했으며 장소 활용의 가능성과 사업계획의 타당성, 추진 체계의 적절성, 사업 효과성 등을 평가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특히 도시재생뉴딜 등 별도의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할 경우 가점을 부여해 연관 사업 간 협력을 강화했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들은 주민참여 방식으로 지역별 의제를 도출하고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쇠퇴한 장소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들을 제시했다.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제시한 사업은 경기 남양주시의 ‘마석우리 문화공작소’, 경기 하남시의 ‘잠깐 노
4월 29일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춤의 날’이다. 이날은 다양한 댄스 장르를 초월하여 발레, 현대무용, 재즈댄스, 사교댄스등 춤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날이다. ‘세계 춤의 날’을 맞아 본지에서는 홍대 핫 플레이스인 앙헬탱고(ANGELTANGO) 아카데미 김동우 대표를 만나 춤 이야기를 들어봤다. 키가 크고 이국적인 마스크의 김동우 대표는 탱고는 남자의 리드와 여자의 팔로우가 만들어내는 즉층적인 춤이어서 여성이 남성의 리드를 받아들일 수 있게 최고의 배려와 함께 완성되는 춤이라고 정의했다. 오늘날 힐링을 위한 3대 소셜댄스에는 스윙, 살사, 탱고가 있다. 소셜댄스란 남녀 한 쌍이 호흡을 맞추며 자유롭게 춤을 추는 일종의 사교댄스를 말한다. 이중에 탱고는 소셜댄스의 꽃이며 마지막 춤이라고도 불린다. 이 말에는 살면서 언젠가는 꼭 배우고 싶은 춤(버킷리스트)이기도 하고 평생 출 수 있는 춤이라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한다. 아르헨티나 탱고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1880년경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라보카’라는 부둣가의 하층민사이에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전쟁의 실패로 터전을 잃은 유럽과 미국의 백인 이민자들을 대거 받아들
창립 28주년을 맞는 사단법인 4월회는 헌법전문에 명시되어 있는 4·19민주이념을 계승·발전시키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현재 585명의 정재계 및 교육 문화계 인사들이 활동하고 있는 단체로서, 2019년 3월 임기 2년의 제17대 회장으로 김용균 변호사(전 국회의원)가 선출됐다. 김용균 변호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아메리칸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석사를 거쳐 조지워싱턴대학교 대학원 법학 석사·박사를 취득했고 국회의원,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체육부 차관, 국회 사무차장 출신으로 현재 법무법인 정론 대표변호사이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나윤경·이하 양평원)은 경찰청(청장 민갑룡)과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평원과 경찰청이 조직 내 성평등 실현 및 성인지 감수성 제고 등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성평등 및 폭력 예방 의식 확산을 위한 교육 협력 ▲경찰관 대상 성평등 교육 프로그램·콘텐츠 개발 협력 ▲성평등 교육 및 폭력 예방 교육 전문강사 육성 지원 ▲성평등 및 폭력 예방 의식 확산을 위한 콘텐츠 활용 및 홍보 협력 ▲기타 양 기관이 성평등 실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분야에 대해 향후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서 나윤경 양평원장은 "경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및 그 중요도를 고려한다면, 이들과 앞으로 함께 전개해나가는 성평등 의식 확산·폭력 예방 문화조성은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갑룡 경찰청장 또한 "양평원과의 교육 협력을 통해 특히 경찰에 갓 입문한 신임경찰관들이 올바른 성평등 인권 관점을 갖추기를 기대한다"며 "나아가 경찰구성원 간 성평등 가치 중심의 존중하는 조직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