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선율로 노래의 아름다움을 만들어낸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
여름 밤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시청 광장에서는 매일 오페라를 상영한다. 유학길에 올라 비엔나에 도착한 첫 날 저녁에 설레는 마음으로 시청광장에 자리를 잡고 본 오페라가 바로 푸치니의 ‘라 보엠’이었다. 가난한 시인 로돌포가 바닥에 떨어진 열쇠를 찾다가 여주인공 미미의 손이 닿자 차가운 그녀의 손을 녹여주며 테너의 아리아 ‘그대의 찬 손’을 불렀다. 그 주인공은 루치아노 파바로티였는데 뚱뚱한 몸은 보이지 않고 멋진 시인의 모습으로 미미를 유혹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멜로디로 목석도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아리아를 작곡한 푸치니, 그의 음악세계로 떠나보자. ▲ 푸치니 모습 858년, 푸치니는 이탈리아의 루카에서 성당 오르간 연주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푸치니의 가문은 5대에 걸쳐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루카에 있는 산타마르티노 성당의 음악감독을 배출했기 때문에 푸치니도 자연스럽게 음악인의 길로 들어섰다. 5세 때 아버지가 죽은 이후로 푸치니가 성장할 때까지 성당 오르간 연주자 자리를 비워두었을 정도로 교회로부터 인정받는 가문이었다. 그는 14세 때부터 오르간 연주자로 활동했고 아버지
- 조선영 기자∥ 사진출처 네이버 기자
- 2015-06-03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