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2일 최 회장과 두 딸이 한진해운 잔여 지분 0.39%를 전량 매각했다고 공시해 금융위원회가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한진해운 주식을 처분했는지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달 4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최 회장의 휴대폰 통화기록과 이메일 접속기록 등을 확인하고, 대검에 분석의뢰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4월 28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최 회장 본인과 유수홀딩스, 한진해운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금융당국은 최 회장을 비롯한 조사 대상자들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이번 조사는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결정시기, 최 회장의 고의적인 주식처분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다. 그러나 최 회장 측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의 별세 후 주식 상속세에 대한 대출금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잔여주식을 팔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진해운 잔여지분 처분시점이 자율협약 신청 직전이므로 미공개 정보 이용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25일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이 정식조사에 착수해 신속하게 현장조사까지 진행했지만, 늦장 대응과 함께 압수수색권을 적극적으로
금융소비자원(대표 조남희)은 세종시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특별분양 받은 아파트 분양권을 차익을 남기고 팔았다는 의혹과 관련하여 “사회적으로 지탄 받아야 하고 묵과할 수 없는 행태”라며, “검찰, 감사원이 나서서 철저히 전수조사 하고, 조속히 관련자 명단 공개는 물론, 이들에 대해서는 전원 형사 고발과 환수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금소원은 관련 공무원 전원를 형사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 조사에 따르면, 세종시 공무원 9,900여명 중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치고 입주한 공무원은 6,198명에 불과했고, 세종시 아파트에 당첨된 공무원 중 3,700여명이 입주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 중 상당수가 분양권을 전매해 시세차익을 봤을 가능성이 높다. 특별공급 당첨자의 36%가 입주 이전에 분양권을 팔았고, 심지어 투기를 감시해야 할 국토교통부와 국세청 공무원 당첨자도 각각 7.5%, 4.2%가 분양권 장사를 했다고 한다. 이들은 공무원 신분으로 아파트 불법 전매를 한 것이므로 더 이상 용납돼서는 안 된다. 조속 바로 잡아야 하는 이유이고 특단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잘못된 것은 즉시 바로 잡아야 하고 썩은 공무원은 과감하게 퇴출시키고 국민을 위해 의욕적으로 일
주요 7개국(G7)과 세계은행이 민간 보험회사와 연대해 개발도상국에서의 전염병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보험제도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염병이 유행하면 보험료는 개도국을 대신해 보험회사가 3년에 걸쳐 최대 5억 달러(약 5738억원)를 지원하고, G7 국가가 내준다. 올해 G7회의 의장국인 일본이 앞장서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을 교훈 삼아 이런 제도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일본은 지난달 16일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합동개발위원회에서 개도국의 전염병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어 이번 달 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 후 이세시마 G7 정상회의에서 합의를 거쳐 발표될 예정이다. 개도국에서 전염병이 발생하면 전염병이 국경을 넘어 전 세계로 퍼지는 경우가 많다. 개도국이 전염병을 퇴치하는 데는 보험제도가 유용하지만 재정적으로 보험료를 낼 여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G7이 기금을 조성해 빈곤국에 보험료를 전액 대신 내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G7 이외의 국가에도 협력을 요청하고, 세계은행이 이미 스위스재보험과 독일 뮌헨재보험을 포함해 미국과 일본의 보험회사에도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파리·벨기에 브뤼셀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국제 수배령이 내려진 모하메드 아브리니를 포함한 브뤼셀 테러 용의자 5명이 지난달 8일(현지시각) 벨기에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아브리니는 파리 테러 이틀 전 프랑스 레송의 한 고속도로 주유소 폐쇄회로(CC)TV에 살라 압데슬람과 함께 있는 모습이 찍힌 인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CCTV 영상에서 모자를 쓴 남성은 공항에서 자살 폭탄 테러범 2명과 폭탄을 실은 가방을 옮긴 뒤 공항 밖으로 걸어나갔다. 이후 2차례 연쇄 폭탄이 터져 16명이 사망했다. 아브리니의 행적은 CCTV 영상에 찍힌 후 행적이 묘연했었다. 이들이 탔던 르노 클리오 차량은 파리 테러 때 범행수단으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아브리니의 지문과 DNA가 이 차량에서 발견됐을 뿐만 아니라 브뤼셀 인근 스하르베이크의 아파트에도 남아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압데슬람은 벨기에에서 구속 수사를 받고 있으며, 프랑스로의 신병 인도를 앞두고 있다. 수사 당국은 아브리니가 지난달 22일 벨기에 브뤼셀 테러에도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단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브리니는 지난해
3살짜리 조카의 배를 발로 걷어차 살해한 혐의를 받던 20대 이모가 “숨진 조카는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 낳은 친아들”이며, “형부와의 사이에서 자녀 2명을 더 낳았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7일 김포경찰서는 조카 살인 혐의로 체포한 A(27·여)씨를 수사하던 사건 발생 초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A씨의 조카로 알려진 10세 미만 아동 5명의 친자확인 DNA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은 A씨와 그의 형부 B(51)씨 사이에서 3명의 자녀가 태어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4남 1녀를 두고 있으며, A씨는 2013년 말부터 형부, 언니와 함께 살며 조카들을 양육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형부와의 사이에서 자녀 3명을 낳아 조카 2명과 함께 기른 점을 토대로 성폭행 피해 진술의 신빙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살인사건 수사 초기 A씨로부터 ‘2008년도 19살 때부터 2013년도까지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A씨가 그동안 형부의 성폭행 사실을 참아온 것은 34살의 언니가 병치레를 많이 할 정도로 굉장히 몸이 안 좋았고, 성폭행 당한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면
▲ 경비원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이 지난달 9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대문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경비원 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는 미스터피자 MPK그룹 정우현 회장이 지난달 9일 경찰에 출석했다. 정 회장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연신 허리를 굽히면서 “혐의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10시 30분경 서울 서대문구 한 건물에서 경비원 황씨 뺨을 두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A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나서 건물 밖으로 나가려 했으나 황씨가 문을 닫아 발이 묶였다. 황씨가 사과하려고 A식당을 찾아갔지만 정 회장은 손으로 황씨를 두 차례 정도 때렸고, 이 장면이 A식당 CCTV에 찍혔다. 정 회장은 7일 황씨 자택을 찾아가 사과했으나 아직 합의를 보지 못한 상태다. 폭행죄는 황씨가 처벌하지 말아달라고 의사를 전달하면 경찰은 정 회장을 처벌하지 못한다. 경찰은 정 회장에게 감금이나 상해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두고도 조사할 방침이다. 감금·상해 혐의가 인정되면 정 회장은 형사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6일에는 미스터피자가맹점주협의회가 “정우현 회장은 점주에게도 ‘금치산자’ 등 폭언을 한 적 있
▲ 해양수산부가 오는 7월 세월호 인양을 목표로 선수 들기(5월) 및 리프팅 프레임 설치(6~7월) 등 단계별 공정에 들어간다고 지난달 14일 밝혔다. 이날 해수부는 리프팅 빔과 프레임, 크레인을 연결해 1만 2천톤 크레인으로 인양(맨 위)한 뒤 플로팅 독(가운데)에 선적해 운반(아래)할 계획이다. 지난달 14일 해양수산부가 오는 7월 인양을 목표로 이번 달부터 세월호 인양의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미수습자가 유실되는 일을 막기 위한 철제펜스 36개는 설치가 완료됐다. 지난달까지 세계의 인양 역사상 처음으로 145m 선체를 자르지 않고 세월호 내부 탱크 10개에 공기를 넣고 외부에 막대형 에어백 27개와 폰툰(물탱크 형태의 대형 에어백) 9개를 설치해 뱃머리를 들어 올려 선체 아래에 리프팅빔을 설치했다. 현재 세월호의 중량은 약 8300t인데 탱크에 공기를 주입하면 5천t의 부력이 확보돼 중량이 3300t으로 줄어든다. 이후 해상크레인으로 리프팅빔을 끌어올려 플로팅 독에 올리고 플로팅 독을 부상시키는 방식으로 인양된다. 이때 크레인 와이어가 감당할 중량은 700t이다. 뱃머리를 들어 올리고 리프팅빔 등을 설치해 크레인으로 끌어올려 플로팅 독에 올
▲ 정부청사에 침입해 성적을 조작한 혐의로 체포된 7급 공무원 수험생 송씨가 지난달 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를 나가고 있다. 정부청사에 침입해 공무원 시험 합격자 명단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대학생 송씨가 허위 약시진단서를 제출해 한국사검정시험과 토익 시험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송씨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2급 이상)과 토익 성적(700점 이상)을 부정하게 취득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지난달 12일 밝혔다. 송씨는 지난해 1월 한국사검정시험 당시 모 대학병원에서 허위로 발급받은 약시진단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1월 한국사시험에서 송씨는 일반응시생 시험시간(80분)보다 16분 긴 96분간 문제를 풀 수 있었다. 약시응시생에게는 시험시간을 20% 더 준다는 규정을 노린 것이다. 토익 시험에서도 독해(R/C) 부분을 다른 응시생보다 15분 긴 90분간 풀었다. 토익을 치를 때는 약시진단서의 날짜를 1월 13일로 위조했다. 송씨는 허위 약시진단서로 100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송씨는 시력검사 과정에서 글자가 안 보인다고 우기며 약시진단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은 경위와 추가 부정행위가
▲ 보수 성향 민간단체 어버이연합이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에서 전경련으로부터 우회적으로 자금 지원을 받았다는 것을 시인했으나 청와대 개입설은 부인했다. 지난달 22일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벧엘복지재단에 지원한 1억 2천만원을 우회적으로 후원받은 사실을 시인했으나 청와대 개입설은 부인했다.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은 “전경련에서 벧엘복지재단에 지원한 1억 2천만원이 어버이연합 운영비로 사용될 줄 몰랐을 것”이라며, “2009년부터 시작한 무료급식이 끊긴 이후 재단을 통해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추 총장은 “우리 회원들은 회비를 내고 활동하는데 탈북자들을 돕는 데 쓰인 지원금 일부가 집회 동원문제를 일으킨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청와대의 지시나 압력설 의혹과 관련해서도 “어버이연합은 그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고, 우리가 하고 싶은 것, 해야 하는 것들만 해왔다.”며, “사무실에 모여 밥 먹고 강연 듣고 이동하기 때문에 집회에 늘 많은 인원이 참석하고, 정보는 다 인터넷에서 얻는다.”고 말했다. 어버이연합은 최근 집회에 탈북자들을 돈 주고 동원하고, 전경련·재향경우회로부터 운영자금을 지원받고, 청와대로부터 지시를 받는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더민
▲ 지난달 22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의 국제공항과 지하철역에서 잇따라 폭발이 발생해 수십명이 사망했다. 최근 벨기에 당국이 파리 테러의 주범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조직원 살라 압데슬람을 체포한 데 대한 ‘보복 테러’가 아니냐는 추정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사진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브뤠셀 자벤템 국제공항 트위터 캡처.지난달 22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에서 자폭테러가 발생하고 브뤼셀 시내 지하철역에서 폭발이 일어나 31명이 사망하고 261명이 부상한 것으로 공식 발표됐다. 공항 폭발의 원인이 자살폭탄으로 드러나면서 이슬람국가(IS)조직원 살라 압데슬람을 체포한 데 대한 보복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두 차례의 커다란 폭발음이 울렸다. 폭발 직전 공항 출국장에서 총성이 울리고 아랍어로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고 전해졌다. 이날 공항이용객 수백 명이 폭발 직후 공포에 질려 도망쳐 나오고, 피를 흘린 채 치료를 받는 모습이 TV를 통해 전 세계로 방영됐다. 공항 폭발 직후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도 폭발이 발생해 15명이 사망하고, 55명이 부상했으며, 부상자 가운데 10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