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8산사 순례기도회’로 잘 알려진 혜자 스님의 신간 에세이 ‘모르는 마음’(쌤앤파커스)의 출판기념회가 7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열렸다. 혜자 스님은 2006년 사찰 순례기도 모임을 결성한 뒤 9년동안 전국의 108개 사찰들을 순례했다. 이 기도회에 동참한 신도만 60만 명이 넘는다.
혜자 스님은 108산사 순례뿐 아니라 불교신문사 사장과 도선사 주지를 지내며 왕성한 포교 활동을 펼쳐 왔다. 이번 책에 실린 96편의 시와 에세이들은 동적인 삶을 지탱해 온 수행승으로서의 이면을 보여준다. 책은 ‘누군가에게 길을 묻는다면’ ‘지금 그대에게 필요한 사람은’ ‘모르는 마음’ 등 7장으로 구성돼 있다. 가족과 자연을 소재로 삶에 관해 따뜻한 시선을 보내 온 화가 오순환이 그림을 그렸다.
스님의 책은 불교적 세계관이 배경색으로 깔려 있지만 종교를 떠나 마음의 자유와 평안을 찾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곱씹어 볼 만한 세상살이의 어려움과 마음공부에 대한 조언이 실려 있다. 심지어 "누가 내게 던져준 상처 때문에 혹은 어떤 슬픈 일 때문에 잠시 울 때도 있다”며 "울고 싶을 땐 실컷 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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