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속에 함께하는 6명의 배우들은 고된 삶을 살았다. 그리고 그것은 그들 개개인에게 깊은 ‘상처’로 자리잡았을 것이다. 이
상처를, 그들은 <춤추는 헬렌켈러 Acte.2 암전콘서트>작품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타인과 나누며
훌훌 털어내는 시간을 갖는다. 개개인의 독백과 독백이 모여 소통을 이루고, 그것이 다시 배우, 장애인, 객석의
서로 다름을 하나로 만들어 준다. 이번 공연에는 6명의 배우들의 인생이 담긴 이야기뿐만 아니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칠흙 같은 어둠’ 의 공간 속에서
소리를 보고, 움직임을 듣고, 그 안의 감정을 어루만지며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춤추는 헬렌켈러의
정찬후 대표는 이번 공연을 통해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장애를 있는 그대로 인정, 존중, 배려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서로 다른 힘겨움 덕분에
아끼고 보듬으며 거듭날 수 있는 길, 같이 함께 더불어 함이 아닐까요?"라고 말한다. 극단 걸판의 오세혁 예술감독은 “시각장애인들이 주인공인 무대를 통해 장애인이 직접 주체가 되는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 그들의 자아실현과 사회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하였다.
춤추는 헬렌켈러와 극단 걸판은 이러한 공연과 인식의 전환을 통해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자신과 소통하고, 나아가 사회와 소통하고, 세상과 교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장기적으로는 전문 예술인으로 국내외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수시 오디션과 작품 발굴도 병행해 나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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