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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영화/스타

아리랑TV 국경은없다 - 10일 방송

두만강 01.jpg
 
한국인에게 남과 북을 가른 휴전선이 그대로 ‘국경’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국경은 곧 단절과 분리를 의미한다. 이런 생각에 의문을 가진 네 청년들이 압록강부터 두만강까지 1480킬로미터 대장정에 나섰다. 북한학 전공 대학원생, 실향민 3세, 그리고 동독 출신 독일 유학생이 북한전문가 이호규 교수, 인류학자 강주원 박사와 함께 국경 도시의 삶과 사람들을 만났다. 

중국과 북한 주민들, 전통 목재운반 뗏목의 장관, 북한의 선거풍경, 백두산 천지의 감동, 북중러 3국 국경지대를 넘어 두만강 끝, 동해에 이르기까지 중국 단둥에서부터 러시아 하산에 이르는 한반도 국경 대기행! 그동안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국경의 새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아리랑TV 스페셜 2부작 ‘국경은 없다 ? Borderless 1480’는 13일 간의 여정을 통해 단절이 아닌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서의 ‘국경’의 의미를 조명한다.


■ 1부 : 경계를 넘어, 압록강 2천리를 가다
북한학 전공 대학원생 세라, 실향민 3세 유신과 노해, 그리고 동독 출신 유학생 마틴. 각자의 사연을 가진 한국의 네 청년들이 한반도와 대륙의 국경지역 탐방에 나섰다. 중국 단둥에서부터 백두산까지 국경사람들의 생생한 모습을 만나본다. 한반도 국경 탐방 첫 여정지로 찾은 곳은 중국 단둥에서 한국전쟁 당시 폭격으로 끊어진 압록강단교를 걸으며 아픈 역사를 되새기기도 하고, 압록강에 뛰어들어 자유롭게 수영을 즐기는 중국인들이 보이기도 했다. 강에는 중국과 북한 선박들이 함께 조업을 하고 있다. 이곳 국경은 삶을 꾸려가는 터전이자 휴식처이다. 또한 단동에서는 북한 노동자들이 늘면서 한국어가 중요한 언어가 되고 있다.

압록강을 따라 만나는 국경의 분위기는 철조망 밖으로 내려와 빨래하는 아낙과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일상 그대로의 모습인데, 용기를 내어 그들처럼 강변으로 내려가 본 원정대. 강물에 발을 담그고 과일을 먹으며 한가로운 한때를 즐긴다. 강 건너 북한 마을에 불 붙은 듯 무섭게 연기를 내뿜는 ‘목탄차’도 신기한 볼거리이다. 내친 김에 수영에 나선 마틴과 이호규 교수.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순간이다.

창바이(장백)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녘 땅 혜산은 축제 같은 분위기이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줄 지어 선 사람들. 지방선거날이다. 골목에서 축구공을 차고 수영복에 튜브를 끼고 압록강에서 물놀이 하는 북한 아이들이 바로 눈앞에서 보인다. 원정대 모두가 고대하던 백두산 등정. 천지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자 벅찬 감동에 눈물 흘리는 세라, 실향민인 할머니 생각에 뭉클한 노해와 유신, 더는 북녘 땅이랑 갈 수 없는 안타까움까지. 압록강루트의 마지막 코스 백두산 등정기를 따라가본다.


■ 2부 : 평화의 물길, 두만강
백두산을 내려와 두만강을 따라가는 길. 경계가 보다 엄격해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철조망 너머 북중 두 나라는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었다. 2016년 1월, 여정은 다시 시작되었다. 북러 접경지역 탐방에 나선 것. 경계에서 갈등과 단절보다는 교류와 소통을 선택한 사람들. 국경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그려본다. 두만강 발원지를 시작으로 압록강보다 강폭이 좁아 손에 잡힐 듯 북녘 땅이 가까워 보인다. 북한 무산의 모습을 둘러보고, 삼합에서는 전망대 밖으로 손을 내미는 것만으로 세계 시각이 바뀌는 신기한 경험을 한다. 도문에서는 금발의 마틴이 관문 탐방을 거절당하기도 하는데.. 두만강을 따라 보이는 북녘 땅의 모습과 북-중 교류현장의 모습을 담아본다.

하루 평균 1000명의 러시아인이 방문하는 훈춘은 북한, 중국, 러시아 물건로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도시이다. 북한 중국 러시아의 국경의 접점을 만난 원정대는 세 국경의 모습을 목도한 소감과 한반도 국경을 끝까지 완주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한다. 청년들이 러시아를 찾았다. 북러 접경지대를 탐방하기 위해서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혹한의 러시아로 들어선 국경원정대는 블라디보스톡, 우수리스크와 크라스키노, 하산을 찾아가 북러, 중러 국경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본다.  1480㎞ 대장정의 끝에서 얼어붙은 동해 위를 걷는 청년들. 국경은 더 이상 단절의 벽이 아닌 소통과 교류의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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